결국 우리는 시니어가 된다

동호, 사업가

by 케쓰



“결국 우리는 시니어가 된다.”

시니어를 위한 일을 하면서, 그 속에서도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



시니어라는 주제를 단순한 타겟이 아닌, ‘내가 맞이할 미래’로 바라보는 동호의 시선에는 분명 단단한 철학이 있다.

관계의 힘을 믿고, 작고 구체적인 기회를 만드는 것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왜 지금, 시니어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힘 있게 전해준다.





0. 안녕하세요, 정동호라는 사람을 소개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시니어 학회 시니어 퓨처를 이끌고 있는 정동호라고 힙니다.

https://seniorfuture.kr/

KakaoTalk_20250711_161442272.png 시니어 퓨처 학회


1. 지금 정동호라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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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이 가장 크게 존재하는 것 같아요. 어떤 활동들이나 어떤 사업을 꾸리다 보면, 특히 어떤 단체 조직을 꾸릴 때는 제가 리딩을 해야 되는데 그 조직 자체가 너무 커져서 '내가 뭘 하고 있지?' 하는 질문이 떠다닐때가 있어요. 내가 끌려가다 보니까요. 결국 방향성을 잃게 되는 상황이 있긴 합니다. 그럴수록 '믿을 수 있는 대상이 누구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목표성이나 아니면 내가 풀고 싶은 문제라든가. 아님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들 등등에 대해서 확실히 잡혀 있어야지만 내가 끌려가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내가 어떤 거를 잘하고 어떤 거를 원하고, 이런 거를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정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 그러면 지금의 그런 활동들이 본인에게 남기는 영향들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하고 있는 시니어 학회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유일해요. 그래서 퍼스널 무브를 함으로써 다양한 기관, 단체, 언론, 학교 등등에서 반응을 가져주는 것 자체가 나한테도 개인 브랜딩이 되는 것도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사회적인 임팩트를 좀 남기고 싶은 면이 있어요. 그런 것도 나의 목표가 좀 달성되는 것이 있는 게 아마 나한테 좀 도움되는 것이 아닐까.


2-1. 그러면 아까 사회적인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형태의 사회적인 임팩트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일단 사회적 임팩트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 임팩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특히나 제가 중요시하는 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예요. 그게 왜 중요하냐 하면, 모든 걸 시작함에 있어서 결국에는 혼자 풀 수 있는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상호 작용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더욱 완전해질 것이라고 믿어요. 그랬을 때 어떤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사람을 만나기 이전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중요해요.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 사람들이 특히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 뭐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인간 대 인간으로 비슷한 사람일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만들어 줘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아 준다는 거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제공하는 데에 있어서 이제 사회적인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가장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남기고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2-2. 특히나 구체적인 관점은 시니어 사업에서 그런 커뮤니티 조직의 대표로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 조직의 대표라는 것에 대한 무게감은 어떤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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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결국에는 좀 책임이랑 연결이 될 것 같아요. 사실 그냥 하는 느낌도 분명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서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가치를 분명히 줘야 될텐데요. 그 가치를 창출해야 된다라는 어느 정도 압박을 이겨내고 계속 해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는 그 과정을 -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쭉 이어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항상 외로운 존재다. 왜냐하면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본인인 제가 지게 되어있으니까요. 여러 사람들이 조언을 하지만 의사 결정하는 사람들은 저이기 때문에 자신을 좀 믿고 그냥 쭉 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과정이 뭐,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하면서 여러 성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여러 실패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실패나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나요?


음, 기억에 남는 성과... '시니어 퓨처 콘서트' 를 개최했어요. 준비기간이 원래 한 두 달 잡아야 되는 건데, 시간이 예상보다 촉박했었죠. 원래 두 달 걸리는 그래서 연사 섭외나 이런 것들을 일주일 만에 모두 다 끝냈어요. 그리고 사람도 '이 사람들이 모일까 안 모일까'라는 걱정 속에서도 어느 정도 이제 홍보를 연사를 모으고 프로그램을 빠르게 짰어요. 그리고 홍보를 한 결과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이제 최소 1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모집을 해 가지고 트라이를 해서 성공시켰던 짜릿한 경험이 있죠.

그래서 굉장히 무모한 것, 안 될 것 같았던 거를 빠르게 한번 시도해서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걸 통해서 어느 정도 좀 원했던 결과값을 이뤄냈던 게 좋았던 것 같고, 안 좋았던 점 같은 경우에는 이거 연관선으로 결국에는 갈아 넣으면 힘들어 진다 ㅎㅎ. 왜냐하면 빠른 의사 결정은 무엇인가가 좀 더 결여된 채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거기에 따른 설득 과정이 부족해서 조직이나 사람들이 목표성이 흐릿해지거나, 그렇기 때문에 목표 얼라인(설정)이 좀 덜 된 채로 진행된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청년으로서 시니어를 고민한다는 건 어떤 감정인가요? 그리고 왜 시니어라는 분야를 선택하게 됐나요?


음. 일단 두 번째에 대한 답은 결국에는 우리도 시니어가 된다. 결국 우린 시니어가 된다. 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나에 대한 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좀 사회 공헌적인 데 내가 사회에 좀 큰 기여를 하며, 건강한 좀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르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제 몸에 대한 변화나 정신적인 변화나 사회적, 관계적인 변화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요. 그리고 그런 측면이 부정적인 변화인 경우가 많은데, 건강적인 부분 같은 경우에는 그분들과 같이 여러 가지 여가 활동들을 같이 한다거나 아니면 좀 말벗이 되어 드린다는 점에서 건강에 대한 부정적 변화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데에 있어서 시니어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뿌듯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러한 저출산 고령화가 큰 사회에서 그 청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다룬다는 것 자체가 이제 국가적 측면에서도 해결에 대한 기초를 마련한다는 점이 있죠. 차세대 리더로서 활동한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좀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 스스로의 부모님을 다룰 때 좀 더 잘 챙겨드렸으면 어땠을까,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좋은 경험을 남겨주었으면 어땠을까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이런 문제를 좀 다루면서 어느 정도 이제 해소가 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일종의 자기 효능감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1. 혹시 시니어 문제를 풀게 된 진짜 사소한 계기 같은 게 있을까요?


원래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창업을 하고 싶었고, 그 헬스케어 쪽 관련 정부 지원 사업 중에서 시니어라는 섹터가 있었는데 그 섹터를 이제 어느 정도 조사를 열심히 하다 보니까 여기에 큰 문제들이 있고 특히 비즈니스적으로도 좀 도움이 되겠다. 그래서 이게 사회적인 임팩트도 크게 될 수 있겠다라고 해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4.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금 저희 같은 청년들이 시니어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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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시니어에 대해서 좀 간과하고 있는 점.

첫번째로는 그분들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잘 모른다는 점, 두 번째는 이 시장이 커지는 건 맞는데 아직까지 너무나 해결해야 될 점이 많아서 비즈니스적으로 풀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분야이다. 이 두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그분들이 이제 만약에 50대라고 해도 50대 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삶을 살아온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제 일반 MZ 세대들 같은 경우는 공통적인 특징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다 비슷비슷한 면이 있는데, 그분들은 살아온 세월이 20~30년 되죠. 그리고 워낙 다양한 경험들을 하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한 집단의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는 이제 페르소나를 이제 단순하게 세우는 것에서 좀 그쳐야 되는 게 아니라, 그 세부 페르소나 중에서도 더 마이크로 페르소나를 더 구체적으로 잡아야지 이제 그분들에 대해서 다 정확히 알 수 있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나 거대하게 숲만 봐서는 안 되고 나무와 그 약간 나뭇잎까지도 약간 봐야 되는 면이 있죠.

그리고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적인 측면에서 그분들이 지불 능력이 굉장히 아직까지 많이 부족해요. 결국 소구 포인트를 굉장히 좀 잘 잡아야해요. 이게 이제 첫 번째와 연결이 되는데 (페르소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좀 세분화된 마케팅이나 이런 것들을 잘해야지 어느 정도 비즈니스로 끌어낼 수 있겠지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시니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누군가의 부모님일 수도, 몇 년 후의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가능성과 함께, 더 많은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정동호 회장은 그 복잡한 길 앞에 아주 단순한 믿음을 놓는다.


“결국엔 나 자신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그 믿음 하나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길잡이일지도 모른다.



keth와 인터뷰 하러 가기 > https://buly.kr/74WsBQ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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