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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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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Mar 18. 2018

선물

니가 진정 꽃이로구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살펴줘서 고맙다고

이젠 애쓰지 말고 좀만 편해지라고

내 마음 아는지 꽃이되어 피어 주었습니다


선물이 진짜 이쁘네요                                                          이미지 하나는 다음에서 또 하나는 내가 찍었습니다



얼래

저기 저 놈은 무엇이기에

아직 바람찬 이 아침 이 가슴을

설레게하지

봄이라지만 목도리가 허전한 이 시간에 말이지


얼지말라 덮어준 낙엽 이불삼아

서슬퍼런 동장군 칼바람에도

눈꽃 피워 사람 애간장 녹이더니만

정으로 피어났나

쓸쓸한 이 마음 어찌알고 벌써 오셨는가 말이지


그래

기다림도 낭만이라지만

목련이 일락이 오기전에 동백이 빨간 그리움보다

헛헛한 상념 달래줄 이 없는

지금 바로 지금은

니가 진정 꽃이로구나



                                              2018-3-17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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