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바람 불어도 거꾸로 날지 못하는 저 새같이
몇년째 우리집 창틀위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 새가 둥지를 틀고 들고나고 합니다
오랜만에 가지는 휴일 새들이 왔다 갔다 지들만 바삐 분주한것을 지는 해와 어울려 커피 한잔 향기 멍 때리는 시간이 좋네요
저놈들이 아니면 그 새끼들이 다시 돌아온거겠죠
머~~~~~~~~~~~ㅇ
바람 찬 창틀 위 요란한 풍경소리 달아
볼수 없지만 어떻게 설명할수도 없는
어린 깍둑새 소리 사랑스럽다
지는해 창문에 설탕을 뿌린것처럼
소중한 그리움 옆에 두고도
손에 눈에 익은 조그만 행복 찿아
침묵 부끄럽지 않은 손등위 뚝 한방울
씁쓸달달한 세월이 녹아 내린 그리움이겠지
바람 불어도 거꾸로 날지 못하는 저 새같이
지나간 그리움 그리움대로
행복한 지금은 지금대로 그냥 웃어야한다
모자란 행복 그림자 지는 저 해처럼
2020-4-26 거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