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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Oct 25. 2022

무뎌진 사랑

마음대로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복에 겨웠나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

날씨땜에 괜히 센치해지는 하루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날씨 정말 짜증납니다

오늘도 따듯한 커피 한잔과 문우들의 글이 고마운 친구입니다




누구나 가진 행복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행복은 언제나 뜨겁지 않다

그냥 사소한 일상의 커피한잔처럼 그렇다

지켜주고 잊어버리는 편안함

소중함은 밤이되어야만 볼수있는 별처럼

고개를 들지않으면 볼수없는 별처럼

언제나 가질수 있지만

식어버린 커피의 쌉쌀한 느낌처럼 놓아버린 손

누구랄것도 없지만 항상 사랑스럽지도 않다


하루도 빼놓지않고 맞이하는 해맞이

생각이 나질 않는 어제는 무엇으로 행복했을까

생각해보지도 않는채 오늘도 그냥 새롭다

파란하늘 흰구름 빨강 낙엽 애기단풍

사랑스런 공기조차 무심하다

아프고 쓰린 한숨속에 묻어버린 웃음처럼

웃겨야 사는 희극배우 슬픈 의무처럼

길들여진 하루해는

마음대로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말한


다음은 그래도 행복해야 한다

무엇을 벗어야 멀정한 사랑일지 모르겠지만

여기 있어야 곁에 있어야 행복할수 있다

사랑할수 있다

무심한 공기를 마셔도 식은 커피를 마셔도

희극배우의 슬픈 연기라 할지라도

고개들어 밤하늘 별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뭐가뭔지 모르는 무뎌져버린 행복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 



                        2022-10-21  글쓰는 당산동



대문의 짜장면은 당산역 부근에서 화교분이 하는 짜장면집인데 가격도 적당하고 우선 면이 쫄깃하고 면 비린내가 않나서 좋고 장은 예전 장맛이 납니다

비비면서 보니 면이 달라서 우선 사진부터 찍고서 나중에보니 이름난 집이라네요

(제가 짜장 마니아라 덤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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