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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Feb 09. 2023

나에게 질문하기: 내 장기 목표는?

질문#1~#5

Photo by Juliana Marx on Unsplash


좋은 질문이 훌륭한 답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섀넌 앨더(Shannon Alder)는 인생이란 세 가지 질문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왜 그걸 원하지? 어떻게 그걸 달성하지? 책을 읽다 보면 나 자신에게 해 볼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을 자주 만나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대충 읽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조금 더 스스로에게 진지하고 뭔가를 더 생각하게 만들까 하여 30개의 질문을 뽑아서 스스로 답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1 지난해 내가 목표한 것을 이뤘는가?


지난해 내가 목표한 1번은 돈에서 자유롭기를 원했습니다. 퇴직을 한 이후 이커머스를 통해서 돈을 벌고, 전 직장에서 로열티를 받는 것을 계획했으나, 실제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네요. 이커머스로는 아직도 용돈 수준의 수입이 있을 뿐이고, 전 직장에서 로열티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전 회사 사장님의 배려를 기대해야 하니 너무 모든 것이 좋게 풀릴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급하게 돈을 벌어야 할 필요는 없어서 올해까지는 이대로 지속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 목표는 건강 챙기기였습니다. 매일 산책과 러닝을 통해 몸무게를 72kg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가졌었죠. 이것 역시 더 살이 찌지는 않았지만 72kg까지 줄이지 못했으니 실패. 구체적인 실행방안 없이 목표만 덜렁 세운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확인합니다. 세 번째 목표는 글쓰기 시작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건 완전히 정착되었네요. 이제 두 번째 글쓰기도 시도할 정도로 글쓰기는 나의 매일매일의 성취로 안착하였습니다. 이미 160개가 넘는 글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네 번째 목표는 유튜브를 시작하기였는데, 이것도 실패했네요. 배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추진하기 어려웠습니다. 


2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는 무엇인가?


유일하게 성공했기도 하지만, 글쓰기 습관이 정착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10여 년에 걸쳐 7번인가? 8번인가 블로그라든가 노트에 글쓰기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모두 실패했었습니다. 가장 오래 지속한 것이 5개월 정도였죠. 그에 비하면 벌써 9개월째 들어서고 있고, 매일 글을 쓰지 않으면 하루의 성취감이 아주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늘 노트북을 열고 주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 네이버 포스트에 새롭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결국 쓰고 싶은 것들이 갈수록 더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요즘은 웹소설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우선은 차근차근 공부를 해야겠죠.


3 내 삶의 방향에 만족하는가?


승진과 상사의 인정을 바라는 삶에서, 자녀들과 가족을 사랑하는 삶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가족을 넘어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뭔가를 얻어가길 기대하는 삶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뭔가 세상을 위해 기여한다는 느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할 수는 없고, 더 고급차를 사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내가 가진 것들에 만족하고 가장 소중한 것인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앞으로 고아(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글도 쓸 계획인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4 일 년 뒤에 내 삶은 어떠하길 원하는가?


일 년 뒤에는 더 많은 창작의 길을 걸어가길 원합니다. 영문 글쓰기도 시작했으면 좋겠고, 웹소설도 시작했으면 좋겠고,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으로도 메시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시간투자가 필요한 거죠. 그러니 내게 남은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아껴 써야 이런 창작들이 가능할 것이라 나 자신에게 주의를 종종 주곤 합니다.


5 내 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5년 또는 10년 뒤에는 달성가능한가? 


저의 장기 목표는 산에 나만의 아지트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별장처럼 멋지지는 않아도 훗날 손자손녀들이 놀 놀이터도 만들고 싶고, 아기 동물원을 꾸며보고도 싶고, 캠핑장을 꾸리고 싶기도 합니다. 자작나무 숲과 작은 눈썰매 코스도 들어간 그런 장소를 꾸며보고 싶습니다. 이건 아이들 교육 문제로 7년 뒤에 시작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7년 뒤에 시작해서 쉬엄쉬엄 10년 정도 꾸미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도 하고 싶고 해야 할 목표들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간을 아껴 가족들과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더 행복한 날이 오늘이란 걸 알게 되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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