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챙기기
오늘 어떠세요? 행복하신가요? 유쾌, 상쾌, 통쾌하신가요? 아니면 머리가 지끈지끈... 골치 아픈 무언가가 있나요?
행복하시다면 그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쭈욱 지내시길 바랍니다. 단, 마음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거나 무엇인가에 속상하신 분들을 위해서 드릴 말씀이 있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인간은 하루에 수백 만개의 생각(잡다하거나 쓸모없는 생각까지도 포함해서..)을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쓸모없어서 잠재의식에서 걸러 내어 버리죠.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신경을 쓰게 된다면 미쳐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신이 너무나 절묘하고 오묘하게 만든 것 같아요. 강력한 자체 필터를 태생적으로 탑재하여 중요한 정보는 미쳐 생각지도 않는 상태에서도 빛과 같은 속도로 받아들이고 쓸모없는 정보는 걸러 내어 버리죠.
만약 본능과 흐름대로 자연의 법칙대로만 생각한다면 큰 스트레스와 고통이 없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죠. 쓸데없더라도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게 되며, 후회하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 재생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인간 생존의 본능에 기인하여 좋은 것보다 나쁘거나 위험하거나 안 좋은 것들에 대해 더욱 반응하고 더 오래 기억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찌 보면 인간의 수명과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근원이 되기도 하죠.
그럼에도 우리는 쓸모없는 생각과 잡념에 사로잡혀 우울해지고 힘들어하고 고통을 느낍니다. 온전히 모든 것을 버릴 수 없겠지만(마치 컴퓨터에서 'Delete'를 눌러서 없애는 것처럼 말이죠.) 최소화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해야 하고요. 그 이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근원이 바로 그러한 쓸모없는 상념과 잡생각, 그리고 걱정과 두려움, 후회라는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마음속 혹은, 머릿속에 한자리를 차지 한 쓰레기를 어떻게 처치하면 좋을까요?
먼저, '책 중에 제일 좋은 책'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어떤 책인 줄 아시나요? 대부분의 책들이 좋겠지만, 아주 좋은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산책'입니다. 산책을 통하여 머릿속을 비우는 것입니다. 산책을 할 때는 중요하지만 긍정적이면서 생각하면 흥분되거나 행복해지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산책하면서 잡념이 비집고 들어온다면 생각보다 자연을 바라보며 그 자체에 집중하고 감사하면 그 잡념도 사라질 거라고 생갑니다. 산책을 통한 쓰레기 비우기 되겠습니다.
다음은 명상입니다. 요즘은 '마음 챙김 명상'이나 '힐링 명상'등 아주 많죠. 명상을 통하여 마음을 어루만지고 챙기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불안하거나 어지러운 생각들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생각을 차라리 인정해 주고 그 잡념이 생기는 자신을 오히려 이해해 주고받아주면 잡념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받아들이기라고도 하는데요. 심리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음은 오히려 생각 안 하려고 발버둥 칠 때 더 깊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그 마음을 받아주면 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멍 때리기' 혹은 '그냥 비워내기'입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 즉, 무의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눈을 감으면 오히려 상념이 생기니 예전에 매직아이 해 보신 분 있으시죠?(혹시 모르시면 검색해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매직아이를 할 때의 눈처럼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상태에서 멍을 때리는 겁니다. 정말 아무 생각을 안 하고 무의 상태인 것처럼 말이죠.
마지막으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법'이자 일석이조, 일거양득이 되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오디오북을 듣는다거나 다른 즐거운 영상이나 내용을 본다거나 하면서 머릿속 쓰레기들을 잊어버리고 지워 버리는 겁니다. 다소 힘든 운동을 하면 잡념 따윈 생각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 힘드니까요.. 운동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두 건강해지는 가장 좋은 실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쓰레기를 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드린 바와 같이 비워내고 씻어내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차라리 받아주는 것도 좋다는 것입니다.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달라붙고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죠. 마치 뱉은 껌을 밟은 것처럼 말이죠. 그럴 때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인정해 주고 공감하면서 받아주는 것입니다. 정면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 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해줍니다.
"그래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어. 얼마나 힘들었겠니(힘들겠니). 그렇지만,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어. 괜찮아! 걱정 마 다 잘 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