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김경희
창틀의 먼지 닦아 내며
주인은 생각하지
이번에 버릴까
한 번 더 쓰고 버릴까
흔들리는 눈동자 갈 곳을 잃고
한없이 너덜거려 허름해지는
나는 Rag
바닥에 엎어진 물 훔치며
나는 받아들이지
젖어야 하는 운명을
깨끗하게 살고 싶은데
더러워져야 하는 숙명을
이런 나를 젖었다며 더럽다며
함부로 대하지만
그대들 단 한 번만이라도
축축한 곳 닦아봤는지
누추한 곳 닦아봤는지
엄마여서 행복한 사람. 대학에서 강의와 상담 현장에서 일했다.맛의 위로, 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 가지고, 춘심이 언니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