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탱해 주는 것

김경희

by 김경희



나를 지탱해 주는 것



그이랑 아침 식탁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얘길 했죠

어머니 뵈러 갔다가

돌아오느라 짐을 챙기면

언제나 자고 가라 붙잡았어요

그때마다 우린

다음 날 출근해야 한다며

어머니 부탁 거절하고

까만 밤에 돌아오곤 했었죠


자고 가라던 어머님 부탁

외로움 때문인 줄 알았는데

밤길 가다 사고 날까 봐

걱정하는 맘이라는 걸

아들딸이 운전하면서 알게 되었죠


물질은 삶을 붙들어 주지만

내 마음 지탱해 주는 건

언제나 부모님이죠

이런 나를 내가 믿는 신

질투하지 않을 거예요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

그 말 진짜인 것 같거든요

우리 아이들에게 나도

이런 엄마가 되고 싶었죠

아니 벌써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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