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펭귄 종, 특히, 젠투펭귄과 아델리펭귄은 짝짓기 시기 구애 과정에서 조약돌을 선물하는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
수컷 펭귄은 둥지에 사용할 평평하고 단단한 조약돌을 찾아 암컷에게 물어다 준다.
암컷 펭귄이 그 조약돌을 받으면, 이는 구애의 수용으로 간주되고 짝이 형성된다.
이 조약돌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남극과 같이 바닥이 눈과 얼음으로 덮인 환경에서는 둥지를 올릴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고 특특한 조약돌은 알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고 배수성을 보강하는
알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생존 수단이다.
따라서, 이 행위는 둥지를 함께 만들고 부화에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신호인 것이다.
일부 수컷들은 조약돌을 구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하고
다른 펭귄의 둥지에서 몰래 가져오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본능적 행동이 아니라, 더 나아가 자원 확보와 선택을 둘러싼 경쟁이 반영된 행동이라고 해석된다.
실제로 적당한 돌을 많이 확보한 둥지는 알과 새끼 보호에 유리하기 때문에
조약돌의 모양과 크기, 배열 방식 등에 따라 암컷의 반응이 달라지고, 번식 성공률과도 연관성이 있다.
즉, 펭귄에게 있어서 조약돌은 단순한 구애 행위에서 더 나아가
번식, 생존, 협력의 출발점이 되는 행동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마음이 담길 수 있다니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작은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조약돌을 건네는 귀여운 펭귄의 모습을 AI로 그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