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에게는 별로인 남자들만 붙는가?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

by 똘맘

어려서부터 엄마는 내가 돈 많고 직업 좋은 남자를 만나기 바랐다.

아마 한국의 많은 여자들이 소위 사짜를 만나서 결혼해야 한다는 엄마의 세뇌를 듣고 자라지 않았을까?

엄마는 아빠와 조금이라도 감정이 안 좋아지면 본인의 결혼과 현 상황을 한탄하며 "아빠 같은 남자 만나지 말고 돈 많은 남자 만나!"라고 말을 했었다. 돈이 있으면 그 남자가 바쁘던 집에 안 들어오던 상관없이 남자의 돈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수 있다며 남자를 고를 때 최우선의 가치는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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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에는 어떤 남자를 만나라는 깊은 조언이 없었다.

널 이해해주는 남자, 사랑을 아는 남자,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남자,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남자, 꿈이 있는 남자를 만나라는 말은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무엇이 사랑인지도 알지도 못했고 받지도 못했다.

돈을 주면 그것이 사랑인지 알고 착각하며 살라고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

아마, 김치녀라고 불리는 나 같은 여자들이 많을 것 같다.

사랑을 받고 싶은데 어떤 게 사랑인지 모른 채 돈이 사랑인지 착각하는 여자들...

아이가 우는 게 귀찮아서 사탕을 주고 장난감을 주는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착각하는 부모와 같다.

사탕을 주고 장난감을 주기 전에 무엇 때문에 우는지는 물어보고 안아서 달래지 않고 물건만 준다.


친구들 사이에도 자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이 필요하다.

나를 배려해주고 진실하고 현명하고 꿈이 있는 남자를 만난다고 자랑하는 것보다 "나 샤넬 가방 받았다!"라는 말이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산다.


드라마에서는 항상 신데렐라를 조장한다. 돈 없고 평범하지만 예쁜 여자와 잘생긴 재벌 남자들이 주인공이다.

나는 저 주인공 여자가 예쁜 여자라는 것을 망각한 채 내가 저 주인공인 양 감정 이입해서 남자 주인공을 본다.

"돈 많고 잘생긴 저런 남자를 만나야 되는데..."라는 망상을 모든 드라마가 심어준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남자는 없다. 있다고 해도 날 쳐다도 안 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남자를 꿈꾼다.


반면 내 생활환경은 너무도 평범하다.

의사나 변호사를 만나려면 아프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야 하고 돈을 주고 만나야 한다.

예쁘지도 않고 돈이 많거나 의사나 변호사가 될 능력도 없다. 평범 그 자체지만 부모님은 이런 나에게 무리한 걸 요구한다.

항상 사랑이 고파서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나에게 술 잘 사 주는 남자가 날 진정 사랑하는 건가? 밥 잘 사 주는 남자? 선물을 잘해주는 남자?

명품을 선물해주는 남자? 최소 200만 원 이상 써야지 나를 사랑하는 건가? 서프라이즈 선물?

연락 자주 하는 남자? 나를 구속하는 남자? 친구들이 많은 남자?


나에게 맞는 남자는 모른 채, 남들이 정해 놓은 가이드라인으로 부모의 영향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하여 남자를 만난다.


여자는 흔히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만약 아빠가 욕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면 욕하는 것에 면역력을 가지고 욕하는 남자를 아무렇지 않게 만난다.

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비슷한 남자를 만난다.

왜? 그게 편하니깐.... 익숙하니깐. 만약 술을 안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성실한 남자와 결혼한다면 저녁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불편하다. 그래서 아빠 같은 사람과 만난다.

만약 조금이라도 현명하고 용기 있게 선택한다면 결정은 정 반대가 된다.

절대로 아빠 같지 않은 남자....


한국에서는 이성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을 헤픈 여자라고 치부하여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줄여버린다.

청소년 때의 연애는 당연히 금기시된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학교 동창, 대학 동기, 회사, 교회, 소개팅이 대부분이다. 우물 안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맞춰간다.

술자리에서 인연을 만나는 사람은 그다음 인연도 그 다다음 인연도 술자리에서 만날 확률이 크다.

그래서 비슷한 남자만 만나고 나와 같은 남자만 만나게 된다.

마치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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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사람이 별로인 사람들만 만난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생각을 해보자.

유유상종이라고 내가 별로면 별로인 사람들만 만나게 된다.

내가 집 앞 포장마차만 다니면 집 앞 포장마차 수준의 사람만 만난다.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 다니면 와인바에 오는 사람 수준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될 것은 와인바에 한번 가고 싶어서 한 달 동안 라면을 먹는 나와 같은 사람이 그 와인바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무조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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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데렐라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신데렐라를 바라지 말자.

남자들도 평강공주 같은 건물주 여자를 만나고 싶은 시대다.


내가 별로인 남자들만 만나는 것 같다면? 현재 연애를 그만두고 빨리 내 실력을 높이고 많은 경험을 하자.

다른 사람의 평가가 무서운가? 귀를 막자, 앞으로 80년 남은 내 인생을 그들이 책임지지 않는다.

똥차 가고 벤츠 오지만 벤츠에 똥을 태우지는 않는다.

다른 차에 탈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벤츠가 되자.


행복한 부자 되기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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