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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Dec 02. 2023

캐나다 Saskatchewan,SK 주 12월 초 날씨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시작이다. 

대부분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캐나다 사스케츄완은 캐나다에서도 추운 곳에 속한다고 하는데,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아직까지 한국 보다 더 춥다고 생각되지 않으니 신기하다. 


한국의 0도가 옷을 껴입어도 덜덜덜 떨리는 추위라면, 이곳의 영하 10 도는 모자, 목도리, 옷만 제대로 입고 나가면 추운 날씨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한국은 습기가 많고 내 안의 습기까지 어는 기분이라면, 이곳은 물은 아는데, 옷을 입은 내 몸 안의 습기는 날씨의 영향을 안 받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한마디로 영하 10도가 춥지 않다. 

오늘은 영하 15도라는데, 경량 패딩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왔다.
모자와 목도리를 안 하고 나가니, 얼굴이 조금 시려웠지만 오들오들 떨린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12월 1일, 아침 학교를 가니 선생님이 산타 모자를 쓰고 책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있었다. 

Book tree를 만든다고 하여, 모든 학생이 동참하여 책을 쌓았다. 
난 트리가 끝나고 난 뒤에 책을 어떻게 정리하려고 그러는지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나 빼고 모든 사람들은 걱정이 없나 보다. 선생님이 가장 신나게 모든 책들을 빼와서 쌓고 있었다. 
책을 쌓으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 맥베스 같은 책을 발견하고,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했다. 캐나다 G12는 책을 읽고 에세이를 쓰는 것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것 같다. 

12월은 크리스마스로 한껏 들뜬 한 달이 될 것 같다.
올해 마지막 달! 나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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