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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Dec 14. 2023

캐나다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없다고??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으면 댓글로 캐나다가 별로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별로인 이유들 중 하나가 캐나다에 똑똑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많이 나가서 캐나다에 남아 있는 의사 같은 중요한 사람들은 외국인 이민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뜬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재주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은 미국 혹은 타 국가로 일을 하러 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에 똑똑한 사람들이 없다는 이야기에 대해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Unsplash의 Usman Yousaf

캐나다에서 처음 간 치과에서 백인 의사가 아닌 인도 의사를 만나서 당황스럽고 솔직히 신기 하긴 했다.

발음 또한 영락없는 인도 사람 발음이었다. 어떤 이는 그 모습을 보고 실력이 없는 의사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캐나다는 이민자에게도 직업의 선택이 열려있는 나라라고 생각을 했다.

ESL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는 친구도 이라크에서 의사를 하다가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의사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아서 수업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남편 또한 이라크 사람으로 3년 전에 캐나다 의사 시험을 통과하여 동네의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참 대단하다. 

나 또한 이민자의 입장이니깐, 이민자의 입장에서 의사가 되어서 차별을 받지 않고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만약 한국에서 인도 사람 혹은 필리핀 사람이 의사를 한다면? 그 병원이 유지가 될까?


Brain drain


현지 캐나다 친구에게도 캐나다는 Brain drain 이 많은 나라, 직역하자면 두뇌유출, 즉 똑똑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나라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히 캐나다 이민 전에 그것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캐나다에서 자라서 똑똑하다면 언제든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곳에 온 것이다.  

Unsplash의 ALAN DE LA CRUZ

한국에서 16년 동안 공부하여 똑똑한 아이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밥그릇 싸움을 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한국에서 공부를 잘하면? 의사, 변호사, 공사, 공단, 공무원, 대기업 취직 정도로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

그 일터에 대해서 월급을 열어보자면, 페이 닥터는 월급 1천부터 시작하고 페이 변호사는 500만 원~, 공사, 공단은 평균 연봉 5,000만 원 (금융 쪽은 8,000)이다. 페이닥터가 되기까지 돈, 시간과 노력이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월급이 적다고 느껴질 정도다.   

공부에 진심이 아닌 나라인 캐나다 평균 연봉을 보자면, 주마다 다르지만 아래와 같다. 

평균 연봉이 $5,000 정도 된다. 물론 이것은 평균 값이어서 적은 사람은 적을 수 있지만, 평균 연봉 보다 약간 낮은데 외벌이라면 Low Income이 되어 나라에서 지원을 해준다. 


만약 캐나다에서 한국처럼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소위 미국으로 이동하여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다. 
한국 아이들의 머리는 비상한데, 외국에 나가서 일자리를 구할 생각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은 
언어 장벽이 심해서 외국 취업을 생각도 하지 못하거나 대한민국이 살만해서 외국을 나갈 필요를 못 느끼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Unsplash의 Anna Samoylova

내가 캐나다로 온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이다음 아이들이 미국에서 일을 하던지, 유럽에서 일을 하던지 그다음 길은 아이가 선택할 일이지 내가 대신 선택해 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발판을 닦아 주는 일은 할 수 있기에 나의 일을 묵묵히 행하는 것뿐이다. 

캐나다에서 똑똑한 의사들은
다 미국으로 간대요!
Unsplash의 Usman Yousaf

의사뿐만 인가? 캐나다의 워털루 공대를 나오면, 미국의 나사, 애플, 구글 등 미국의 좋은 기업이 앞다투어 데리고 간다고 한다. 서울 공대를 나오면?? 난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하하.. 미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지는 않겠지...  캐나다에서 똑똑한 사람들은 미국으로 넘어가기 굉장히 쉽고 젊은 사람들은 많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울 때쯤은 다시 캐나다에 돌아와서 아이를 양육한다고 한다. 즉 20~30대에 열심히 미국에서 일을 한 후 중년부터 노년은 캐나다의 복지를 누리면서 산다.


캐나다에서 똑똑한 사람은 다른 나라를 간다는 것은 내 자녀의 일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사교육을 보내서 힘들게 키우는 것 보다 더 좋은 선택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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