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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Feb 02. 2024

캐나다 SK주 2월 초 날씨

캐나다에 오기 전에 SK주(사스케추완) 겨울 날씨가 사악하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걱정을 했었는지... 

직접 겪어보니 "훗, 이정도 가지고!"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위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1월 중순에 잠깐 영하 30도의 추위가 지속 되더니, 1월 말부터는 봄 날씨가 따로 없다.
2월 초의 날씨는 한국에서 숫자로만 보면 추워 보이겠지만, 실제로 낮에는 자켓을 벗고 티셔츠를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날씨가 따듯하다.  



이제 겨울이 끝난건가요?


따듯한 날씨에 감동 받아서 선생님께 물어 봤는데, 지금은 딱 겨울의 중간이 지나가고 있다고 한번 더 온다고 한다. 일기 예보를 보면 2월 중순부터 추워지는 것을 보니, 한번 더 추위가 몰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신기하게도 캐나다의 0도는 후드티 하나로 버틸 수 있다. 중고생 아이들은 영하 20도까지 후드티만 입고 다니는 것 같다. 겨울은 4월까지 계속 된다고 한다. 아마 올해 겨울 날씨 포스팅이 끝나면 캐나다 겨울 날씨에 대해 숫자가 아닌 체감 하는 날씨에 대해 모든 정보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이 길어서 우울하다고 하던데, 햇볕이 쨍쨍이고 날씨는 한국보다 춥지 않고 시골에서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자차로 이동을 하니 추위에 노출 되는 시간도 적고 실내에서는 반팔을 입을 정도라 한국에서 짊어지고 온 수면 잠옷은 쓸모가 없다. 이 곳에서도 파는데, 괜히 가져왔다.  

날씨는 영하라 눈은 안 녹는데, 사람들은 춥지 않다. 한국에서만 겨울을 맞았던 사람이라 정말 신기한 날씨다.  앞으로 2개월이 더 남은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영주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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