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컸으면...

엄마의 컴프렉스가 불러온 소아 비만

by 똘맘

내 인생은 뚱뚱함과 함께하는 인생이었다.

인생의 최대 걸림 돌이자 소비생활에 큰 영향을 준 뚱뚱함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신체검사를 할 때면 어김없이 피검사 명단에 들어 창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는 키가 작다. 그 이유가 어렸을때 잘 못먹어서라고 생각을 하고 나를 무분별하게 먹였다.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니가 먹었지! 내가 억지로 먹였냐?" 이지만 나는 내 키가 작고 뚱뚱함을 달고 살았던 이유가 엄마라고 생각한다.


최근 의학적인 발표에는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기는 공복에 나온다고 한다. 이를 방해하는 최대 문제는 야식이다. 야식을 먹으면 공복의 타이밍에 방해가 되고 성장호르몬의 방출에 방해가 된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아이들이 갑자기 밥을 먹기 거부하는 시기가 있다. 그 몇일 후에 아이들은 훌쩍 크고 먹는 양이 전보다 많아진다. 마치 번데기 시절이 잠깐 찾아오는 듯하다.

많이 먹어야 키가 커

하지만 우리 부모네는 본인들의 못먹던 시절때문에 먹는 것에 굉장히 집착을 했다. 삼시 세끼는 꼭 먹어야 하고 밥을 조금 먹거나 먹고 싶지 않다고 하면 혼을 냈었다. 나의 경우에는 치킨,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저녁 대신 먹어야 하는데 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우리 부모는 야식으로 밤 9시 10시에 치킨피자를 시켜주었고 그것은 나의 성장을 방해하고 살을 찌게 만들었다. 그 행동은 내 습관으로 자리 잡아 20대 초반까지 야식을 즐겼다.


덕분에 나의 식습관은 엉망이 되었다. 중학생이 된 후 뚱뚱함이 싫어 밥을 쥐똥만큼먹게 되었고 한창배고픈 나이라 참지 못하고 과자를 먹고 군것질을 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완전 반대로 나도모르게 영향가없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섭취하였고 식사는 살이 찐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적게 하였다. 엄마는 그때 내가 잘 먹지 않아서 키가 안컸다고 하는데 외모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어린시절 아이들의 놀림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나의 어린시절 옷은 더운여름에도 배를 가리기위한 조끼가 필수 품이였으니 한창 꾸미고 싶던 시절에 이쁨을 포기 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큰 문제였다.


엄마는 나를 비난하기만 하였고 내 슬픈마음을 알아주거나 소아비만에 대한 책한권 찾아보지 않았다.

나는 운동에 중요성을 알긴 했으나 성인도 하기 힘든 운동을 초등학생 혼자 실천하기에는 힘들었고 살을 빼야 한다는 나를 향해 부모님은 치킨냄새로 치킨은 살 안찐다는 말만 하기 일수 였다. 이건 웃긴 이야기가 아니다. 학대다! 제발 부모들은 조심하자!

밥먹고 먹어!

아이가 무엇인가를 먹고자 하면 밥먹고 먹으라고 말을 하면서 밥을 먹은 후 고구마와 과일을 먹이고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집에는 과자를 쌓아 놓고 유혹을 하는 것은 아이를 위한 일, 부모의 사랑이 아니라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들 알다시피 어린 강아지에게 사료를 주는 일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는 먹다가 배불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 소비 패턴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물빠진 독에 물을 붓는 다이어트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고 근손실만 불러오고 기초대사량만 현저하게 낮추었다.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 되지 않았기에 건강한 체중관리가 아닌 "이걸 먹으면 살이 빠진대!!" 하는 다이어트만 해왔다. 다이어트에 돈을 쓰고 야식에 돈을 쓰고 또 다이어트를 하고 다이어트에 쓴 돈만 모았어도 중고차 하나는 거뜬히 샀을 것이다. 또 이쁜 옷을 입고 싶어서 사도 튀어나온 살때문에 버린 옷도 한트럭이다. 매장에서는 괜찮았는데 집에 오면 입고 나가기 부담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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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애 최초로 -10kg 을 뺏을때 다른 사람들이 물었다.

머 먹고 뺏어?

그들도 나와 같았던 소비 패턴이라 무엇을 먹었다고 생각 했던 거 같다. 그때는 어린 시절이라 안먹고 뺏다.

밥을 한달 동안 안먹었다! 계란과 닭가슴살만 먹었다! 운동 없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 지금은 후회하지만 그때는 그렇게라도 빠진 것이 좋았다.


우리는 이상한 가치관이 심어져있다.

음식 = 사랑 // 이것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정말 다른이를 사랑한다면 건강한 음식을 정성스레 해주어야 한다. 아무 음식이나 사랑이 아니다!

또한 시간도 중요하다 아무때나 주는 음식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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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귀를 막고 돈도 모으고 건강도 챙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고차값! 낭비하지 말자!


돈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구독해주시면 무료로 부자의 길이 배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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