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사립 초등학교 없어?

뱁새가 황새를 바라보다.

by 똘맘

"뱁새가 황새를 쫓아 가려다 가랑이가 찢어진다."

이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 이다.


7살 딸,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오면서 부모님이 가장 먼저 확인 한 것이 사립초등학교 였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우리지역에 사립초등학교는 2020년 현재까지 세워지지 않았다.

1990년 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를 입학했고 인원수에 비해 열악한 환경으로 오전/오후반이 나누어져 학교 생활을 했다. 한반에 60명정도인 떡시루 같은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업 하던 모습이 나의 어린시절이다. 지금 초등학교 한반에 20명 정도 인원에 비하면 그 시절 선생님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간다.

앞에서 수업을 하려 하면 뒤에서 종알종알, 웅성웅성, 그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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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말씀 하신다.

웃긴것은 우리 지역에서 내가 살던 곳은 저렴한 집값인 지역이였다.

집값에 투자도 하지 못하면서 사립학교를 운운하는 행동은 지금의 내가 보기에는 핑계라고 밖에 안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부모는 세탁소를 운영했다.

대형 프렌차이즈? No!! 6평규모에 열악한 환경의 세탁소이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세탁소다.

만약 내가 사립 초등학교를 들어갔다면?? 이것도 내 고정관념이기는 하나 못견디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적응 불가였을지도 모른다. 왜? 나는 그 흔한 부모와 함께 한 자연농원의 기억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엄마는 가랭이가 찢어졌을 것이고 그 화는 모조리 나에게 왔을테고 나는 질투에 눈이 멀거나 소외감에 주눅이 되어 자랐을지도 모른다.


혹자는 "'맹모삼천지교'인데 사립학교에서 더 좋은 것을 보고 자라면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지도 않나?"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어린아이다. 누가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엄마한테 조르거나 그것을 뺏는 일이 먼저인 아이들이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이 사립초등학교를 간다고 하면 인정한다!!

하지만 나같은 뱁새가 황새를 쫒아가려 했으면..... 정말 아찔하다.


나도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우리 아이가 더 좋은 아이들과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일하다.

하지만 더 좋은 아이들이 돈이 많은 아이들은 아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돈이 많은 부모들은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의 경험에 소비를 더 하기는 한다.

사립초등학교 교육이 국립초등학교 교육과 현저히 다를까? 내 생각은 아니올시다!

한달에 100만원 학비를 내는 놀이학교에서 근무하는 내 친구에게 교육의 차이점을 물어 봤는데,

본인도 왜 사람들이 놀이학교에 큰 돈을 보내면서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부자와 평범, 초등학교,교육 때문이 아니라 부모가 다르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다. 우리가 15년 영어를 배워도 외국인을 만나면 한마디로 못하는 것 처럼 교육만이 중요하지는 않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부자와 보통인자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 아이를 비싼 사립 초등학교에 보낸다고 해도 부모의 행동, 생각이 가난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부모는? 학교에서 내가 바뀌기만 바랬었고 본인들이 바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사립학교에 돈을 안썼던것이 천만 다행이다. Thanks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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