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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버트 Jul 02. 2024

건축과 미식의 도쿄

Day 2 | 츠키지, 롯폰기: 이타도리 별관, 츠키지 시장 등

츠키지 시장엔 일찍 가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전날의 여파 덕분인지 조금 게으름을 피웠다. 그래도 너무 늦지는 않게 서둘러 준비하고, 남아 있는 벚꽃들을 보며 걸음을 옮겼다.


이타도리 별관 (상세 포스팅)  

주소: 〒104-0045 Tokyo, Chuo City, Tsukiji, 4 Chome−10−16 四丁目町会ビル1F  

영업 시간: 07:00 - 20:00  

맛: ★★★★☆  

가격대: (1인 기준) ~ 5만 원  

유럽인들이 많았다. 맛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일본 현지 시장의 분위기를 잘 살린 곳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분위기가 이국적이고,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았지만 스시가 맛이 없을 리가.. (다 맛있게 먹는 편이기도 함).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 츠키지 시장은 스니쿠니든, 우니토라든, 아침 일찍 가는 것이 항상 옳다.

이타도리가 양이 적은 건 아니지만, 츠키지 시장엔 매우 구미가 당기는 간식들이 많기에 한 개씩 사서 맛을 보았다. 유명한 계란말이는 달달하니 맛있었고, 와규는 입에서 없어져 버릴 정도로 부드러웠다. 단 인당 한 개는 좀 물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식후 커피는 근처 터렛 커피로 가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휴무로 토라야로 향했다.


토라야 아사카사점 (상세 포스팅)  

주소: 4 Chome-9-22 Akasaka, Minato City, Tokyo 107-8401  

영업 시간: 09:00 - 17:00  

맛: ★★★★★

가격대: (1인 기준) ~ 2만 원  

토라야는 워낙 화과자로 유명한데다, 각 지점마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정말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좋으니 일본 전통 디저트, 건축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껜 강력히 추천한다.

토라야에거 카페인과 당 충천, 휴식을 하고 예약해둔 저녁식사까지 경로상에 있는 볼거리들을 구경하러 갔다.


도쿄 국립신미술관 (상세 포스팅)  

주소: 〒106-8558 Tokyo, Minato City, Roppongi, 7 Chome−22−2 国立新美術館  

영업 시간: 10:00 - 18:00 (화 휴무)  

소셜 미디어에 많이 보이던 장소였던 만큼, 아직도 여운이 남는 곳이다. 전에 방문했던 도쿄 국제 포럼과 비슷한 느낌. 이전에 이우환 전시를 할 때 와보고 싶었는데, 기획 전시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금번 여행에서는 시간 관계상 건축물만 보고 왔다). 찾아보니 구로카와 기쇼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근현대 건축가분의 유작이라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파도 물결 같았던 곡선으로 이어진 외관. 그리고 내부 콘크리트 느낌도 좋았다. 좋은 건축으로 지역의 랜드스케이프와 투어 어트랙션까지. 일석이조.

잠깐의 구경을 하고 그다음은 아자부힐스로 향했다.


아자부다이힐스 (상세 포스팅)  

주소: 1 Chome-3-7 Azabudai, Minato City, Tokyo 106-0041  

영업 시간: 11:00 - 19:00  

주거,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 생활에 필요한 주요 요소들의 집약체. 이런 기능들을 한군데 몰아 놓은 복합공간이야 다른 나라에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멋있고 세련되게 건축했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인 것 같다.

저녁시간에 늦지 않게, 건물 사이사이 비치는 도쿄 타워를 구경하며 고대하던 크로니로 향했다!


크로니 (상세 포스팅)  

주소: 1 Chome-20-3 Higashiazabu, Minato City, Tokyo 106-0044  

영업 시간: 18:00 - 23:00 (일 휴무)  

맛: ★★★★★

가격대: (1인 기준) ~ 25-30만 원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한 식당. 예약은 몇 달 전 빠르게 했다. 미슐랭 투스타인만큼, 맛도 흠잡을 데 없었고, 재료마다의 디테일이 잘 느껴졌다. 그리고 식당에서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 메뉴 별 재료 원산 지역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와인 페어링은 여유가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특히 초반 디시와 와인의 조합이 진짜 환상적이다.

기분 좋게 취하고 약간 배부른 상태로, 다음 날을 위해 숙소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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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자주 찾게 되는 도쿄 (1/6)

DAY 1 | 마법 같았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2/6)

DAY 2 | 건축과 미식의 도쿄 (3/6)

DAY 3 | 기억에 남는 도쿄의 밤 (4/6)

DAY 4 | 도쿄의 이곳저곳 (5/6)

DAY 5 | 아듀 도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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