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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버트 Jul 02. 2024

기억에 남는 도쿄의 밤

Day 3 | 신주쿠/시부야: 즈이쇼지, 센터비프, 모헤지, SG클럽 등

이 날은 여행기간 도중 유일하게 비가 온 날이었다.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채광이 좋은 날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비오는 도시 구경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는 하다. 이 날의 시작은 여행에서 제일 고대했던 건축물?인 즈이쇼지로 향했다.


즈이쇼지 (상세 포스팅)  

주소: 3 Chome-2-19 Shirokanedai, Minato City, Tokyo 108-0071  

영업 시간: 09:00 - 16:30  

너무 좋아하는 쿠마 겐고 건축가의 작품. 같은 건축가는 아니지만, 수공간 때문인지 이전에 가봤던 가나자와의 스즈키 미술관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때도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는데, 밝은 날씨를 선호하지만 수공간이 있는 곳은 비가 오면 더 나름 운치가 있어 좋기도 하다. 즈이쇼지는 기존에 있던 대웅보전 옆에 ㄷ자 쿠리를 건축했는데, 일본의 건축물들은 과거와 현대를 항상 멋지게 표현하는듯 하다.

즈이쇼지를 구경하고, 오늘의 주 목적지역인 시부야/신주쿠쪽으로 향했다.


스테이크 라이스 센터 비프 (상세 포스팅)  

주소: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1 Chome−12−24, 707 Shibuya, 1階  

영업 시간: 11:00 - 22:00 (BT: 월-금 15:00-17:30)  

맛: ★★★★☆

가격대: (1인 기준) ~ 2만 원  

음식 조합 자체가 맛이 없을 수 없다. 정말 특별하고 생소한 맛은 아니지만, 시부야에 가서 뭐를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평균 이상의 선택이 될 것 같다.

비가 그치지 않아서, 잠깐 그칠 때까지 근처 카페에 있기로 했다.


차테이 하토우 (상세 포스팅)  

주소: 1 Chome-15-19 Shibuya, Shibuya City, Tokyo 150-0002  

영업 시간: 11:00 - 22:00  

맛: ★★★★☆

가격대: (1인 기준) ~ 2만 원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들어간 계획에 없던 곳이다.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다고 들었지만, 운 좋게 바로 입장했다. 분위기는 정말 전통이 있는 오래된 일본 카페 느낌이고 (흡연실까지 있음), 맛은 평균 이상으로 다 괜찮았다 (음료/케이크 모두)

비가 그친걸 확인한 후 메이지 신궁까지 걸어갔다.


메이지신궁 뮤지엄 (상세 포스팅)  

주소: 1-1 Yoyogikamizonocho, Shibuya City, Tokyo 151-0052 일본  

영업 시간: 10:00 - 16:30 (목 휴무)  

하라주쿠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갈 수 있다. 쿠마 겐고의 건축답게, 내부는 목재 건물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그리고 층고도 높고, 통창이 많아서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멋지고 편안한 공간이 접근성 좋은 곳에 있다는 것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없는 온전한 건축을 즐기고 싶다면, 아침 일찍 가면 좋을듯하다.

메이지 신궁 뮤지엄을 구경하고, 시부야를 구경하며 스크램블 스퀘어로 몬자야키를 먹으러 갔다.


모헤지 (상세 포스팅)  

주소: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2 Chome−24−12 12階  

영업 시간: 11:00 - 22:00 (월,화 휴무)  

맛: ★★★★☆

가격대: (1인 기준) ~ 2만 원  

몬자야키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 종류였는데, 특색 있고 맛있었다. 오코노미야끼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고, 조금 더 짭짤했던 것 같다. 약간 익기 전 비쥬얼이 그렇게 이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맛은 정말 괜찮다.


다 먹고 숙소로 가기가 조금 아쉬워, 조금 걸어 가보고 싶던 bar로 향했다.


더SG클럽 (상세 포스팅)  

주소: 1 Chome-7-8 Jinnan, Shibuya City, Tokyo 150-0041  

영업 시간: 17:00 - 02:00 (금, 토는 03시까지)  

맛: ★★★★★

가격대: (1인 칵테일 2잔 기준) ~ 4만 원   

아시아 탑50 그리고 월드 탑50에도 들었던 바(Bar). 외국인들이 훨씬 많았고, 가게는 트로피컬한 느낌이 가득하며, 특색 있고 실험적인 칵테일들이 많다. 문어가 들어간 블러디메리 같은 칵테일들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칵테일의 퀄리티가 훌륭하고 서울 대비(?) 가성비가 좋다. 정말 재미있고 유쾌했던 경험이었다.

옆자리 외국 여행객들과 얘기도 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숙소로 복귀했다.


다른 도쿄(2024) 여행 포스팅을 참고하고 싶다면,

프롤로그 | 자주 찾게 되는 도쿄 (1/6)

DAY 1 | 마법 같았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2/6)

DAY 2 | 건축과 미식의 도쿄 (3/6)

DAY 3 | 기억에 남는 도쿄의 밤 (4/6)

DAY 4 | 도쿄의 이곳저곳 (5/6)

DAY 5 | 아듀 도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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