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둔살 / 홍두깨살 / 부챗살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닭가슴살이다. 그만큼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음식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다이어트>할 때 닭가슴살을 먹는 이유 중 하나는 훌륭한 가성비에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100G에 단백질이 약 25G 정도 들어있다. 지방의 함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듯이, <다이어트>를 하거나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백질원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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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 대안이 바로 소고기이다. 소고기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적합한 부위들은 지방이 적고 가격 또한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다음 세 가지 부위가 추천할만한 소고기의 부위들이다.
소의 엉덩이 안쪽 부위인 우둔(Inside round)에 있는 살이다. 한자로는 소(牛) 엉덩이(臀)에 붙은 살코기라는 의미이다. 우둔살은 지방이 적은 요리에 적합한 부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불고기, 육포, 장조림 등에 우둔살을 사용했다. 100G당 약 140 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은 약 22G을 함유하고 있다. 소고기라서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많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1KG에 20,000원 이하로 구입이 가능하다. 먹기 좋은 형태로 썰어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적당히 잘라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된다. 해동시킨 우둔살을 에어프라이어에 200도로 15~20분가량 돌리면 적당히 맛있게 조리가 된다.
지방이 없는 홍두깨살도 <다이어트> 시 먹기 적합한 소고기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환율에 의하면 홍두깨살 100g에 한국 돈으로 약 1,600이다. 한국에서 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다. 직장인이 한 끼 식단으로 구성하기 적절한 수준이다. 홍두깨살은 우둔의 옆쪽에 길게 붙어 있으며, 모양이 꼭 원통 모양이다. 이 모양새가 마치 옛날 옷감을 다듬질할 때 사용하던 홍두깨 방망이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홍두깨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두깨살 역시 장조림, 산적, 육회 등 지방이 적은 요리에 사용된다. 홍두깨 살도 마찬가지로 에어프라이어에 15~20분 정도 돌려서 먹으면 된다. 다만 내가 사 온 홍두깨살은 얇게 슬라이스 된 형태로 나오므로 조리 시간을 조금 줄여서 먹는다.
부챗살은 소의 앞다리 위쪽 부분(CHUCK), 즉 어깨뼈 바깥쪽 하단에 있는 부채 모양의 부위이다. 부챗살은 소 한 마리 당 800G 정도 생산된다. 썰어 놓은 형태가 꼭 깃털 부채와 비슷하다. 한국에서는 부챗살을 '낙엽살'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우둔살과 홍두깨살 만큼은 아니지만 부챗살도 지방이 적은 부위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에 한 번씩 섭취해도 나쁘지 않다.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연한 육질 때문에 부챗살은 스테이크로도 먹는다. <다이어트> 기간에 연인과 외식할 때 스테이크를 골라야 한다면 부챗살이 좋은 선택이 될 수가 있다. 그게 아니라면 마트에서 사 온 부챗살을 역시 에어프라이어에 15~20분 간 돌려서 먹으면 된다. 고기 자체가 갖고 있는 육향이 풍부하므로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이 곳 말레이시아에서는 100G당 약 1,200원으로 한국보다는 다소 저렴하다. 한국에서도 물론 100g에 2,000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