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충고할만한 사람은 구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더라.
그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by
이경희
Nov 11. 2015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스러워져야!
오늘은 소나무 다섯 그루를 집과 어울리는 곳에
이식했다. 작년 8월 토지구매 계약 이야기가 오갈
즈음 땅 주인은 욕심이 생겼는지 일곱 그루의
소나무 중에서 수형이 예쁜 두 그루를 뽑아가
버렸다. 말로는 친구가 달라고 해서 주었다나~
희한한 일은 집 공사 때문에 드나들던 사람들이
남겨진 소나무를 보면서 '가치가 없는 수종이다',
'이런 나무는 가정집 정원에 어울리지 않는다',
'일본 소나무라 빨리 자라고 후일에는 좋은
나무로 평가받지 못할 거다' 대략 이런 말을
수시로 들었던 것 같다. 확 뽑아서 내던지고
싶었냐고? 그때마다 화가 나기보다는 그들의
오지랖이 의아했다. 나에게 소나무는 그저 좋아
하는 나무일뿐!인데 가치는 무엇이며? 어울림은
또
무엇인지? 일본
소나무가 왜 우리 땅에?
J와 나는 유튜브를 통해 소나무 가지치기를 배워
보기에 좋고 햇볕이 잘 들어가도록 시원하게 손질
하며 여태까지 지내왔다. 의외의 일이 벌어진 건
어제 오후의 한 방문객 때문이었다. 조경회사의
소장님인 그는 부친 때부터
나무를
키워왔고
본인의 전공도 조경이고 30년 이상 조경업만
해왔기에
한눈에
나무를 알아보는 눈이 있었다.
"와~ 이 나무 제대로네. 곡선으로 휘어진 수형이
아름다우니 라인이 드러나도록 세심하게 손질
하면 좋겠어요."
'선무당 사람 잡는다' 더니 웃음이 나는 일이었다.
화분 하나를 키워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남의 집 나무를 평가하고 난리를
부렸다니? 지금
까지 지내오며 느낀 것은
충고할만한
사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상대가 간구하지 않을 때
충고하지 않으며 섣불리 아는 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별의별 자격 없는 선무당들이
많을 테니, 주의!
keyword
충고
평가
타인
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경희
직업
아티스트
계절 품은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친구 같은 남편과 잔잔한기쁨을 걸으며 삽니다.
팔로워
523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4일간의 계획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음을 보여주면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