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모의고사 점수 2점
"경시대회에 널 보냈어야 했는데."
나에게 ‘2점’이란 숫자가 충격보다 완장 같았다.
첫 번째, 시후는 또래보다 키가 크다.
두 번째, 역치가 높다.
“엄마 어떻게 됐어?”“어떻게 됐는데?”“아~~~ 소리 질렀지!”“엄마 무서웠어.”“시후가 지켜줄게요.”
시후는 덕후다. 덕후를 반기는 이 시대에, 제한적 관심사는 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일까.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 것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갖은 아들 시후와 함께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