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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버, 데상트 면접

by KIDAE 기대

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의 학사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리운 런던에 다시 도착해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시작했다. 학사과정 동안 열심히 일을 하던 유니클로 보다는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더라도 이름 있는 브랜드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찰스가 "barbour'에서 일을 하다가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는 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찰스는 나에게 지원해 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나는 직접 CV(영문 이력서)를 작성해서 barbour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전달하였다. 그 밖에도 코밴트가든에 위치한 barbour 매장 주변의 의류 매장에 들어가 CV를 돌리기도 하였다. 영국에서 첫 인턴쉽을 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무식하게 최대한 많은 곳을 찔러보았다.


이왕에 런던의 센터에 나온 김에 CV를 되도록 많은 매장에 돌리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런던의 소호로가 여러 의류매장에 CV를 돌렸다. 옥스퍼드 역의 뒤편의 카나비스트리트 리버티백화점 바로 옆의 거리는 유명브랜드들의 매장이 줄지어 서있다. 이곳의 매장들에도 나의 CV를 돌렸다. 그중 낯익은 브랜드의 간판이 들어왔다. 한국에서도 자주 봤던 데상트라는 브랜드였다.


나는 데상트 매장으로 들어가 바로 앞에 보이는 직원에게 나의 CV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직원은 자기에게 주라고 하곤 매니저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매장을 나와 5분도 안되어서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데상트매장의 매니저였다. 멀리 안 갔으면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나는 데상트 매장으로 돌아갔다. 영어를 못해 인터 뷰를 망칠까 봐 두려웠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매장에는 좀 전에는 없었던 중동계 남자가 있었다. 매니저였다. 그는 나를 매장 2층의 직원들의 공간으로 나를 안내했다. 그리고 짧은 인터뷰를 했다. 인턴 할 곳을 구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인터뷰를 봤었기 때문에 웬만한 간일반적인 인터뷰 질문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일반적이고 평이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채웠다. 나는 큰 어려움 없이 대답했고 그도 만족하는 것 같았다. 그는 보스에게 말할 것이고 보스와 인터뷰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뷰를 봐야 하는 것이 황당했지만 알겠다고 했다.


그 뒤 barbour에서 인터뷰를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인터뷰 전날 바버의 역사와 대략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숙지해 갔다. 그렇게 인터뷰 당일 barbour의 매장이 위치한 코밴트가든으로 향했다. barbour는 왁스 재킷으로 유명한 브랜드라서 한국 관광객들도 영국에 관광을 왔을 때에 찾곤 한다. 또한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barbour의 상품을 살 때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arbour매장에 도착했을 때 붉은 수염의 짧은 머리 전영적인 영국인 스타일의 매니저가 나를 반겼다. 그는 스테브룸으로 나를 데려갔고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여러 가지는 잘 대답하였는데 바버가 시작된 년도를 물어보았을 때 대답을 잘못했다. 분명 전날 barbour의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설립년도를 보았는데 대답하지 못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매니저는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끝까지 친절하게 나를 배웅해 주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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