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기억 찾기

나에겐 보물이 많다!

by 나늬

“열정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

“떠올리면 마음이 조금 일렁인답니다. “

“회사생활에서 겪은 행운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방을 정리하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들을 찾았다. 마치 보물지도처럼.

나의 어딘가에 있을 기억인데, 꺼내어 보지 않아 잊혔던 것 같다. 잊고 있던 기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그 마음들이 담긴 글 때문이었다. 카드, 쪽지, 엽서, 편지지 등 종이는 다양했고, 글을 쓴 사람도 달랐지만, 모두가 나에게 보낸 글이었다.


직장에서의 나, 학교에서의 나, 모임에서의 나, 가정에서의 나... 편지 속 나의 역할과 위치는 달랐고,

20대의 나, 30대의 나, 40대의 나...처럼 시점도 달랐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글 속에서 모두가 마음을 담아 나를 위해줬다는 점이다. 문득 발견하게 된 이 보물지도로 내가 받았던 따뜻한 위로와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기억을 찾을 수 있었다.

매일을 축하해(by 나늬)

‘그래, 나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지!’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한 방법에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잊지 않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좀 더 좋은 것만을 기억한다면 좋으련만 좋지 않았던 기억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좋은 기억을 날려 보내곤 만다.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좋은 기억들을 간직할 수 없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잘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어떨까.

내가 지치거나 응원이 필요할 때 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나는 투명한 아크릴 상자 속에 사랑받은 기억들을 모아놓기로 했다. 문득 내 마음속 나를 향한 사랑의 불씨가 꺼질 때쯤 살포시 열어보며 나에 대한 애정을 지피기 위해서... 더할 나위 없는 보물지도가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