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작가©기이해 | 음악과 함께 들어보세요.
당신의 꽃 - 2. 선물 편 일러스트 설명을 읽기 전 [오늘의 소설] 당신의 꽃 - 1. 산책과 당신의 꽃 - 2.선물을 먼저 읽어보세요.
당신의 꽃 1. 산책 글 읽어보기 설명집 읽어보기
당신의 꽃 2. 선물 글 읽어보기
칼라이스는 언제쯤 행복의 색으로 채워질 수 있을까?
아펠 부인의 집을 떠나오면서 칼라이스는 바로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을 전전해야 했고 그녀의 삶은 여전히 손에 잡을 수 없는 모래를 움켜쥐듯 살아가야 했다. 일 년 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릴 때쯤 주변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느라 정신없고 바빠서 잊고 살았던 꽃도 보이고 경치도 보였다. 봄을 느끼고 싶어 자전거를 타기로 한 어느 날 들풀이 칼라이스를 불렀다.
칼라이스는 들풀이 부르는 소리에 달리던 자전거를 갑자기 멈춰 세운다. 그리고 들꽃과 들풀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 말을 듣고서야 칼라이스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작지만 어여쁘고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늘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
바로 들꽃이 칼라이스에게 알려 준 선물 같은 말이었다.
칼라이스의 미소와 함께 그녀의 삶에 드디어 색이 채워진다. 칼라이스도 누군가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칼라이스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차렸을 때 비로소 모든 세상이 환한 빛으로 바뀌었다.
당신의 꽃 일러스트 설명 마침
브런치작가©기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