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잠자는 친구들

달님 빠빠이

by 키카눈넝

연두의 잠자리 친구들이다. 우리가 처음 선물한 인형은 lKEA에서 사온 꿀꿀이 인형이다.

임신했을 동안 내가 꼭 안고 자서 그런지 다른 인형들 보다 꿀꿀이가 연두에게 베스트다. 어디서 인가, 애착 인형을 만들어주기 전에 엄마가 먼저 그 인형을 안고 자서 채취를 묻혀야 된다는 글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먼가 뿌듯하다.

연두가 너무 꿀꿀이만 들고 다녀 자주 빨다 보니 이미 많이 낡고 솜의 숨이 죽은 지가 오래다. 그래서 이케아에서 똑같은 꿀꿀이를 하나 사놨다. 애착 인형 실종에 대한 방지 차원에서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용케도 알아낸다.

새로 산 인형을 내가 다시 안고 자는데 (사실 나도 어릴 적부터 인형을 안고 자야 잠이 잘 왔다.) 한 번씩 원조 꿀꿀이와 박힌 돌 빼는 굴러들어온 꿀꿀이가 만날 때에 촉감과 냄새로 구분한다. 원조 꿀꿀이가 아니면 홱! 하고 던져버리곤 한다. 그래도 꿀꿀이는 다 좋은지 나중에 보면 둘 다 안고 이리저리 집안을 누비고 다닌다. 심지어 꿀꿀이를 심신 안정을 위해 돌 잔칫날 데려가 같이 사진도 남겼다.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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