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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시> 글, 그림. 줄리 모스태드

by 키키




얼굴은 한 편의 시야.
작은 부분이 모두 어우러져
사랑하는 이가
되는.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


얼굴의 표정, 굳어진 근육의 모양을 통해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20대 초반에는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꽤나 들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늘 타인을 경계하며

무표정을 짓고 있었거든요.


그로부터 20년 후,

여러 인생의 고개를 넘으며,

이리저리 깎이고 다져지며

상냥한 얼굴을 갖게 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나도 예전에는 차가워 보였다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놀랄 정도로요.


이렇게 인상이 바뀐 데에는

'괜한 오해를 받는 게 싫었고,

날을 세우지 않으면서도

나를 지키는 법을 알음알음 배웠다.'는

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키키의 질문!


여러분의 얼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나의 얼굴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나의 얼굴을 찬찬히, 깊이 들여다보아야겠지요.



<LOVE & FREE>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어요.


문득 사야카의 손을 찍어 본다.
아~ 이런 손이었구나

6년 이상을 함께 했어도,
지금까지 몇 천 번의 눈길을 보냈어도,
사야카의 손을 '본' 건 처음이었다


또 다른 질문이 떠오릅니다.

본다는 건 무엇일까요?


매일 거울을 통해 스쳐 보았던

내 얼굴에 오래도록 머물러 보세요.

찬찬히 깊이요.


거울에 비친 얼굴에서

어떤 ’시‘를 찾으실지 궁금합니다.


덧! 그림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공유합니다.


주근깨, 아니 기미의 색을 정할 수 있다면

저는 오로라 빛으로 할래요 :)



줄리 모스태드의

<얼굴은 시> 읽어드렸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


덧. 덧!

여러분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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