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글. 민느, 그림. 나탈리 포르티에, 어린이작가정신
안녕하세요. 키키입니다.
오늘은 대뜸 질문부터 드렸어요 :)
질문을 받고 어떠셨나요?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되물으셨나요?
아니면 바로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셨나요?
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란 책 제목을 보고,
문구류, 케이크, 악세사리처럼
어떤 사물들을 떠올렸어요.
여러분도 저와 같이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저와 함께
그림책 <내가 좋아하는 것>을 훑어 보며
조금 더 넓고 큰 '좋음'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해요.
책 속에는 별 거 아니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 속 순간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습니다.
책 속 장면들을 통해, 저희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
웃음이 나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순간을 찾기도 했어요.
특히나, 이 장면은 잊고 있던 어느 날의 추억을 되살려 주었어요.
모래밭에 맨발로 서 있는게 좋아.
파도가 밀려와 내 발밑의 모래를 쓸어 갈 때,
그때 기분이 참 좋아.
시원한 파도가 모래를 쓸어가며 발을 간지럽힐 때의 그 기분.
부드럽게 모래밑으로 파고들 때의 감각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몇가지 더 떠올려
책 속 문장처럼 적어 봅니다.
-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꺼낸 책에서 내가 찾던 문장을 만났을 때, 그 때가 참 좋아.
- 혼자 운전할 때 큰 소리로 마음껏 노래 부를 때, 그 때가 참 좋아.
- 아침, 갓 내린 커피를 한 모금 머금을 때 참 좋아.
- 남편이 건강 주스를 만들어 내밀고 나는 그 주스를 못 이기는 척 받아들 때, 그 때가 참 좋아.
- 낮, 아무도 없는 집의 고요함을 나만 누릴 때, 참 좋아.
- 그 고요함을 깨는 도어록 소리, 그리고 소란함을 가득 안고 들어오는 아이들과 인사할 때,
그 때가 참 좋아.
- 밤, 오늘도 별거 아닌 일로 다투었지만 "엄마 사랑해. 잘자."하고 나를 안아주러 오는
아이들을 더 꽉 껴안을 때, 그 때가 정말 좋아.
"평범한 것들의 평범하지 않은 아름다움"
어느 전시에서 봤던 문장인데요,
이 책을 보며 저의 평범하고도 빛나는 순간들을 글로 옮기다 보니 이 문장이 떠올랐어요.
인생을 살며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생을 지탱해주는 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꼈던 촘촘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촘촘한 행복을 잘 찾아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좋아지는지,
어떤 행동을 할 때 웃음이 나는지,
어떤 상황을 사랑하는지 잘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내가 생각하는 '좋음'이 과연 진짜 나의 좋음인지,
타인의 삶에서 빌려온 것인지 잘 구분하는 것 역시 중요할테구요.
자, 그럼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릴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순간에서 웃음 짓고
행복함을 느끼나요?
"나는 예전보다 더욱 나다워졌고
그것은 내게 충만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임경선 작가님의 <나답게 사는 법> 속 한 구절인데요,
제가 드린 질문이
여러분을 더욱 '나답게' 느끼도록 만들어 드렸기를,
충만한 기분을 안겨주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그럼, 안녕!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