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없는 나라의 겨울

음악 일기 / 치앙마이 / 2014.11.20

by 전찬준

음악이 흐르지 않는 까페에 앉아

차가운 커피로 몸을 녹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보라색 꽃을 바라본다.


꽃 이름이 궁금해져 까페 주인에게

물을까도 했지만,

입술에 바른 쌔빨간 입술에서

차가운 목소리를 들으까 겁나 잠자코 앉아

그저 바라만 본다.


차들도 쌩쌩, 사람들도 쌩쌩

가끔가끔 오토바이도 쌩쌩


계절은 여름인데,

심지어 겨울이 없는 나라에 앉아

청승맞게 겨울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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