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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키미 Mar 30. 2017

제주도민 로컬 맛집의 킬링파트

제주 남원리 별맛해장국


제주 사람들은 정말 술 좋아한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밝을 때건 어두울 때건 참 잘 마신다. 그래서일까? 특색 있는 해장국집이 많다.



맑은 선지해장국은 처음이었다.



과음하지 않았는데도 속이 풀리는 느낌. 이걸 더 맛있게 먹기 위해 과음했어야 하나 후회(?)했다.

내 입엔 간이 좀 세서 뜨거운 물 부으니 딱 좋았다.




전주에 '모주'가 있다면 제주엔 '쉰다리'가 있다.



그 옛날 쉰 밥도 버리지 않고 누룩 넣어 발효해 먹었다는 저농도 알코올 음료. 막걸리와 식혜 사이? 달달하니 맛있다. 유산균 덩어리다. 게다가 공짜다.




그러나 이곳의 킬링파트는 자리젓.



고약한 냄새, 통째로 숙성된 자리돔과의 아이컨택도 불사하고 젓갈 마니아들은 흥분했다. 쿰쿰한데 고소한 맛. 젓갈 비선호자인 나도 그들의 흥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쯤 되면 인과를 바꿔도 좋겠다.

제주엔 특색 있는 해장국집이 많다. 그래서일까? 제주에 가면 술 정말 많이 마셔도 괜찮다.





진짜 시골 해장국집이다.


다녀간 연예인들이 왠지 아재벌.. 내 입맛도 아재벌..(?)


메뉴는 only 선지해장국. 선지 못 먹으면 미리 빼달라고 말하면 됨.


영업시간마저 힙함. AM 6 ~ PM 3.



제주 남쪽 마을에서의 해장국은 앞으로 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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