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키미 Jun 12. 2017

온전히 나를 위해 요리해 주는

제주 북촌리 아따블르(a table)


"프렌치 식당이 생겼대!"


제주도민이어도 제주 맛집 탐방은 늘 설레나 보다. 여행자인 나를 만날 때면 '이 때다' 모드로 출동하자는 걸 보면. 안 그래도 너븐숭이4.3기념관에 가려고 했고, 북촌리 마을 구석구석이 궁금했던 참이었다.

"갑시다!"







"어서 오세요~ 예약한 분이세요?"


파란 하늘. 선선한 날씨. 텃밭을 고르던 여인의 청량한 인사. 어딘가 비현실적이었다.



이 문으로 빼꼼 들어서니
세상 평화로움
우 민박
좌 식당
중 텃밭



서울 삼청동에 1호점, 제주 북촌리에 2호점. 두 셰프가 서울-제주를 오가며 요리한다고. 그래서 제주는 주말에만 운영한다는데, 주말이었고 예약도 바로 하고 갔으니 운이 좋았다.


테이블 너다섯 개 중 그 시각엔 우리 뿐이었다.






셰프가 직접 메뉴 설명해 주는 프랑스 요리


니스와즈 샐러드


브야베스


꼬꼬뱅


녹차 블랑망제


커피와 러스크



왜 그런 거 있잖은가.. 온전히 나를 위해 요리해 주는 느낌.. 대접받는 느낌.. 그래서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고 싶은 느낌- 이 드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미쉐린가이드가 선정한 식당이었다. 어쩐지.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4.3사건을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