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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Feb 19. 2022

6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1인칭 주인공 시점, 3인칭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 수행 평가 ]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지신 적 있으신가요? 공부해야 한다, 취업해야 한다, 결혼해야 한다, 노오력을 해야 한다. 또는 상대에게 배신감을 느끼거나 실망한 경우 누구나 있으신가요?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네가 사람이라면 그럴순 없지! 진짜 그러고 싶을까? 대체 왜 그러는 거야?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어요


그 당시 내가 궁극적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나의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가이드 질문들을 활용해서 고민하여 봅시다.




[ 수업 목표 ]


내가 나 자신에게 설정해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봅시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왜 믿어 의심치 않았는지, 왜 상상도 못 했는지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알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상, 더 큰 세상을 누빕시다.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왜 그랬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성의있는 사과를 바라는 것도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어요. 상대가 이유를 알려줘도 그게 나에게 ‘납득’이 되지 않으면 나는 받아들일 수 없고, 상대가 사과를 했어도 나에게 ‘진심’이 느껴지지 않으면 나는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사실 답은 나에게 있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상대의 이유와 진심을 내가 판단하지 않고, 지금 내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이유를 인정하거나 안 하거나, 사과를 받거나 안 받거나, 내가 그 사건에 머물지 않고 피해자로 남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수업 개요 ]


이 사람은 이것만 빼면 완벽한데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인생이 행복하지가 않아요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요? 같이 봅니다 누구의 잘못인가요? 이런 행동이 정상인가요? 하루에도 수백건씩 고민 사연들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결정하기가 힘드니 결정장애라는 말까지 생겼을까요.


바꿔 말하면 우리는 행복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답을 얻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일 테지요.


내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대에게 배려를 바랄 수도 있어요. 물론 상대가 나를 위해 행동을 바꿔준다면 싸울 일이 없겠지만, 상대도 일평생 살아온 습관이 있으니 하룻밤만에 바뀌기는 어려울 거에요.


그 과정에서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어떤 말을 함으로써 상대에게 어떤 반응을 원하는지, 내가 궁극적으로 어떤 상황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1. 나와 상대를 분리하기


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간단해 보이지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내가 이제까지 지켜온 믿음과 신념, 상식이 허물어져 나의 존재가 부정당한다고 느껴질 수도,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의 기준을 깨부수는 상대의 언행에 위협감을 느낄수도, 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근본부터 뒤흔들릴 정도로 압도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와 아무 상관없는 타인이라면 쉬울 수 있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뼈를 깎는 고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 순간에 나와 상대를 분리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 일심동체, 나는 네 것 너는 내 것. 더 이상 이렇게 믿었던 낡은 사고방식을 버립시다. 나는 나의 시점으로 나의 세상을 살고 있고, 상대는 상대의 시점으로 그만의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각자의 인격체와 기본권을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가족관계나, 연애, 결혼은 독점적이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언제든 따로 갈 수 있지만 지금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입니다. 보폭도 다르고 걷는 속도도 다르고 목적지도 다르지만, 지금은 서로를 사랑하기에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어떤 동반자가 되어주고 싶은지도 고민해봅시다. 어쩔 때는 상대를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고, 어쩔 때는 상대가 나와 발걸음을 맞추며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게 아닙니다. 각자의 배에서 내 손으로 노를 젓고, 각자의 길에서 내 다리로 걸어가는 이상, 언제든 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권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상대의 등에 올라타 채찍질을 하고 있거나, 상대가 가자는 방향으로 끌려다닐 때 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정확히 알고 가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각자 하고 싶은 일 꿈꿔왔던 일 등 모두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해주고, 서로에게 성장과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그런 관계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상대를 봅시다.

 

그리고 상대의 사상이나 행동이 내 마음 같지 않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허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려면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사람의 시각, 그 사람의 세상, 그 사람의 가치관, 그 사람의 말과 행동들 모두. 


상대를 인정한다고 해서 꼭 그와 동의할 필요도 없고, 그에게 맞춰 나를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그의 의견에 즉각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로 내가 찬성하는 것도 지지하는 것도 응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도 나의 의견을 고수할 자유가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나의 권리나 가치, 선택권과 결정권을 빼앗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나는 이만큼 받아들일 수 있고 나는 이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여기까지면 충분합니다. 


이전에 내가 보는 세상이 이만큼이었고 상대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면, 내가 상대의 입장을 인정함으로써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이 두 배로 넓어진 것입니다. 




2. 나와 상황을 분리하기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정서나, 사회적 통념,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상식 등 대다수가 공감하는 개념이 잘 정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동화에서도 배운 권선징악의 교훈도 여전히 유효하길 바라지만, 현실은 사실 이분화 될 수 없고 선과 악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내가 모든 것을 다 옳게 해도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기에 청렴결백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불행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상대가 나와 너무 달라서 또는 상황이 말도 안되게 흘러가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 중심을 나로 잡고 사건을 보면 훨씬 더 수월할 것입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나를 바라봅시다. 


이 모든 과정을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가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상대보다는 나에게 중심을 맞춰서 상황을 봐야 합니다. 나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게 맞다고 생각할까? 왜 그렇게 생각할까? 나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어감지          ⇌          남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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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럴까?

-> 나는 왜 저 사람의 말이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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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 나는 왜 그 사람이 그러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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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대체 무엇을 원하는 거지?

-> 나는 왜 이 사람의 이런 행동을 보기가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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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저는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런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저의 믿음에 기인합니다. 제가 그 사람들을 믿기 힘든 이유는 혹시나 제가 배신당할까봐 두려워서입니다.  


상대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 때 한 번쯤 고민해봅시다. 내가 상대에게 바란 반응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스러운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사람은 이래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내가 상황을 잘못 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나의 감정 기복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에 나만의 환상과 기대를 가지고 상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먼저 그 상황에서 나를 분리시켜야 합니다. 내가 그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야 한다고 믿었었는지, 내가 상대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믿었었는지,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 믿게 되었는지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어감지          ⇌          남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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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 내가 바라는 상대의 반응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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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잖아! 어떻게 약속을 어길 수가 있어!

-> 나는 왜 상대가 이 약속을 무조건 지킬 것이라고 믿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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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내가 상대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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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혹 착각을 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나는 정말 상대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고 싶은데 상식적으로 정상이 아니라고,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납득 할 수 없는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내가 납득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싶지만 내가 용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인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을 뿐입니다. 


그걸 알아차리는 그 순간이 나의 시야를 조금 더 넓히고, 나의 생각을 조금 더 늘리고, 나의 그릇을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3. 나와 말을 분리하기


우리의 모든 감정은 타당하고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올라오는 감정을 통제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 감정이 올라올 때 감정을 알아채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충분히 느끼고 난 후에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나의 감정을 통제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보여주는 반응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나의 존엄성을 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우아하고 차분하게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여야 합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꼭 필요한 말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항상 그렇게 생각처럼 계획처럼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내 인내심이 끊기고 내 의도와는 다르게 감정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분명 있죠. 그리고 그 이유 없는 감정 기복이 찾아오면 나도 모르게 급발진할 때도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우리는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내 영화의 주인공인 모습으로 내가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상태를 알아채고 나의 감정과 태도,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진정한 자존감일 수 있어요. 나의 인생에서 내 소관인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사과하기. 나의 가치와 기준에 맞춰서 나 스스로부터 행동하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먼저 실천하기. 내가 서있는 땅 위에서 굳건히 중심을 잡고, 내가 버린 쓰레기들을 치우며, 내가 가는 길을 깨끗하게 닦아놓기.


내가 원하는 것을 나에게 줄 수 있는 나 자신. 그것이 진정한 독립, 주체적인 선택, 궁극적인 자립이 아닐까요?




인생이란 단 하나의 정답이 있어서 모두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맞춰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모두가 불행한 사회가 되겠죠. 우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은 단순하게 서로의 독립된 존재를 인정하는 것 뿐입니다. 


쟤는 저래. 끝. 쟤의 자유를 인정해줍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들이 있죠. “그정도 노력도 안하고 무슨 연애/결혼을 한다고 그래?” “변하려는 노력이라도 의지라도 보여야지.” 


우리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누군가의 사랑하는 방법이 상대가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억지로 고치고, 자신의 의지나 욕망을 희생하면서 나를 위해 맞춰주는 것일까요? 그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일까요? 나와 함께 있을 때 “이거 고쳐야지 저거 바꿔야지 그렇게 했다가 화내면 어쩌지?” 하면서 안절부절 불안해하길 원하지는 않잖아요.


왜 나만 이런 노력을 해야 하지?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라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둘 중 하나는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상대가 해줄 수 있을까요, 내가 하는 게 빠를까요? 그것도 역시 나의 선택입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 평화로운 상태를 더 원하는 사람이 노력하겠죠. 


나를 쌈닭으로 만들지, 부처로 만들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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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갖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추구권 (제10조), 평등권 (제11조), 사생활 보장 (17조), 양심의 자유 (19조), 표현의 자유 (21조) 등의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하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염두에 둔다면, 나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에도 부담 갖지 않을 수 있고 상대가 권리를 행사할 때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나 스스로에게 이 권리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아 쉽게 헤어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관계라면 미련 없이 떠나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포용해주고 배려해 줄 기회가 수도 없이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내가 한계를 깨고 나와 미지의 세상을 알아가는 나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무한히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적지가 다르다면 그 사실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나의 감정과 선택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서로의 갈 길을 인정해줄 수 있기를. 편히 보내줄 수 있기를. 그는 그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 다음 수업 예고 ]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조금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실용적인 방법들을 다음 리딩 클래스에서 생각해봅시다. 나와 상대를 분리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분리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https://link.inpock.co.kr/loveyou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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