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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Sep 07. 2022

마음 버리기 생각 비우기

소확행을 찾아서 긍정 회로 돌리기

이사가 또 미뤄졌다... 벌써 몇 년째...ㅜㅜ

이러다 나 지박령 되겠어


우울하지만 애써 긍정 회로 돌리기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틀고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최애 프로그램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그중에서도 수요일 코너 좋아유~ㅋㅋㅋ 실패담 속에서 노하우를 배우는 컨셉으로 DJ님과 출연진 모두 입담이 어마어마하다. ㅋㅋㅋㅋㅋ 기분이 다운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방송이다. 그래서 이미 끝난 코너이지만 옛날 방송 정주행 .





짜잔. 회사에 온 신문물! ㅋㅋㅋ 옛날에 쓰던 전화기랑 똑같은 회사 제품 신형으로 교체해줬다. 이제 칼라화면 이라규~ 회사일이 너무나도 단조로우니 이게 제일 큰 이벤트.


그나저나 내년에 이사 갈 줄 알고 휴가 펑펑 썼더니 얼마 안 남았다 ㅜㅜ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니 휴가도 아껴놔야지.





단맛을 찾아서. 요새 단 맛이 안 느껴져서 역설적이게도 더 단 맛을 찾아다닌다. 맛이 안 느껴지니 설탕 듬~뿍. 이러다 당뇨와 ㅜㅜ





주말의 하이킹. 비 온 다음 날이라 산은 진흙길이었고, 그럼에도 의지의 한국인들은 산행을 갔습니다. 산에서 딱 한 가족 만났는데 그분들도 한국인 ㅋㅋㅋㅋㅋ 이날 두 손 두발로 등산하고 허벅지 마비됐다. 아직까지 후들후들 걷고 있어서 오늘은 다리에 휴족시간 붙여줌 ㅜㅜ


신발에 진흙이 잔뜩 묻어서 순간 버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정든 신발 영광의 흔적인데 깨끗하게 빨아 신어야지! 하고 샤워실에서 세탁하는데 바로 후회했다 ㅠㅠ 샤워실 진흙탕 물바다 되고 그거 손으로 다 치우느라고 개고생. 진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밖에서 탈탈 털면 되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ㅠㅠ





본토로 떠나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칭구의 송별회 + 우리 집에서 급조한 칭구칭구의 합동 생일파티 한 날.


체감상 나는 내가 떠나는 입장이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보다 훨씬 가볍다. 한 사람이 떠나면 허전해 ㅠㅠ 특히 내가 너무너무 떠나고 싶은데 못 떠나고 있으니 더욱 부럽기도 하고...





연휴 날 방문한 미용실! 추천받은 일본 미용실인데 너무 좋아서 동네방네 소문내는 중 ㅎㅎ 정찰제에 가격도 홈페이지에 적혀 있어서 좋고, 예약도 인터넷으로 해서 편하고, 사진을 보여주면 그대로 잘라줘서 마음에 쏙 든다 : )


이곳에 여기저기 단골이 생기면서 살기는 정말 좋은데, 어딘가로 가고 싶어도 못 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갇혀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 지역 안에서라도 이사를 해볼까? 옛날에 너무나도 싫었던 우리 집이 지금은 그 마음이 조금씩 희석되가고 있는데... 이 렌트비에 전기세 수도세 포함인데 에어컨까지 있는 집 찾기 어려우니까 ㅜㅜ





이사 가는 분께 나눔 받은 그릇들. ㄲㅑ 예쁜 그릇에 먹으니 기분도 좋다. 꼭 필요한 물건만 받아와서 더더욱 좋아!





남편은 여전히 밥 잘 차려주는 오빠 (?) 혼자 있으면 인스턴트랑 테이크아웃만 먹는 나에게 밥이라도 차려주니 다행인 건가. 밥 차릴 시간에 이사를 가자!! 하고 마음의 소리가 올라오지만, 맛있는 저녁 만들어 줘서 고마워 라고 말해야지. 뭐 별 수 있나 ㅠㅠ





이사 계획이 미뤄졌다는 것만 빼면 요즘의 나는 정말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다. 치킨 먹고 싶을 때 한국 치킨 반반으로 먹을지 KFC 먹을지 버팔로윙 먹을지 정도의 사사로운 고민뿐.


이렇게 머리가 굳는 건가. 부정적인 생각에 굳은살이 박혀서 더 이상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긍정충 빙의!!!


여기 너~~무 살기 좋은데. 공기 좋고 날씨 좋고 직장 좋고 사람 좋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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