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시대! 토크 이즈 마이 라이프❤️
안녕하세요 : )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주인공~ 알을 깨고 나온(!) 새롭게 태어난(?) 접니다 ^^;
제가 이렇게 오두방정 팔두방정 참깨방정 욜래 졸래 초랭이방정으로 등장하는 특별한 이유는 사실 없고요 ㅎㅎㅎ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지만, 용기를 내서 그동안 못한다고 한계를 지어놨던 일들을 하나둘씩 실천했어요. 오늘의 갓생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머리가 꽃밭이기에는 아직은 불안은 높아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걱정은 많아지는 순간이 참 많은데요. 주기적으로 한없이 떨어지는 그런 순간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최근에도 사실 조금 다운되어 있었어요 ㅠㅠ 마침 이벤트를 했던 책의 후기들이 올라왔다는 연락을 받고 정성스러운 글들을 읽으면서, 독자님들께 행복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싶다면 나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언자가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다르게 살 수 있다는 잔소리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직접 롤 모델이 되어서 모범을 보이면 주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말이에요. 상대가 스스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결혼해라, 저출산이다, 잔소리할 게 아니라 이미 결혼해서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결혼생각이 없다가도 결혼하고 싶어 지겠죠.
이혼해라, 왜 그러고 사냐, 훈수 둘 게 아니라 이혼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혼할 용기를 심어주는 게 되고요.
공부해라, 취직해라, 이래라저래라 보다 직접 독서하고 글 쓰고 자기 계발하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는 것처럼요.
제가 예전에 알고 지낸 한 분은 보면 볼수록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이 나왔었어요. 미국에 오래 거주했던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라 제가 처음 미국에 와서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때, 미국에서 일처리 하는 법, 미국 문화에 대한 마음가짐, 미국 사람들과의 교류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받았어요.
어쩌면 조언을 말로만 받았다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는데 제가 그 언니께서 해주신 말씀을 교과서처럼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언니의 삶으로 말을 증명하시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에요.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보이는 여유로운 태도, 각종 업무를 유연하게 해결하며 복잡한 일들도 전부 처리하시는 완벽한 준비성,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이상향을 계속 표현하시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분이었어요. 요즘 들어 언니가 참 많이 생각나고 정말 존경스럽다는 감정이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블라인드에서 히키코모리 동생 때문에 아빠는 현실을 부정하고, 엄마는 뒷바라지하느라 고생이라 걱정이라는 사연을 읽었어요. 차라리 이혼하시고 분리시키고 싶은데 엄마는 아들이라 포기를 못하신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글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민자가 먼저 독립해서 분리된 삶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끔씩 엄마를 집으로 초대해 꼭 동생에게 휘둘리며 살지 않아도 된다고, 다른 삶을 사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보여줄 수 있다면, 엄마도 동생을 놓아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도와주면 충분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당신의 선택이니 존중해 줄 수 있어야겠죠.
또 제가 다운되어 있을 때 유튜브를 가끔 봤었어요. 개그맨이나 방송인들 중에서 정규 편성 프로그램의 기회가 없어서 스스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중 한 팀의 인터뷰 영상과 브이로그를 봤는데, 하루종일 정말 열심히 준비하시고,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망가지는 모습도 열연하는 프로 정신이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사실 방송인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자신의 개성을 알리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잖아요. 아기자기한 일상을 나누고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사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해낼 수는 없는, 그런 특별한 일이에요.
여러 매체들을 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저는 막연하게 부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오디오 녹음까지 해놓고 왜인지 영상을 확인하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어쩌면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나 봐요. 자존감을 올릴 수 있다고 떠들었으면서 정작 저 자신을 존중하지 못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저 자신을 포장하고 부풀리고 있었나 봐요. 제가 기분이 다운됐었던 이유는 그 사실을 깨달으니 그냥 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어요. 사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게 나의 최선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글루틴 새로운 기수의 시작을 기점으로! 그동안 고민만 하면서 미뤄뒀던 소재들을 이번 달에 전부 끝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콘텐츠도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다음 주제를 잘 준비할 것이고, 지금 제가 갖고 있는 자료들을 잘 활용해서 홍보하면 되는 것이고, 인기가 없으면 없는 대로 꾸준히 이어가면 되는 것일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에 줌바 수업도 듣고 카페에 가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밀리로드까지 싹 다 업로드했습니다!! 오디오 녹음부터, 퍼스널 브랜딩 홍보, 그리고 출판 후기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하와이 여행지 소개하는 영상에서 녹음이랑 녹화가 제대로 안 됐었는데요 ㅋㅋㅋㅋㅋ 오디오에 공백이 생기면 불안해서 작가님 대답도 안 듣고 저 혼자 나불나불 거리는 목소리가 너무 듣기 민망했는데, 친한 친구가 하와이 나불이라고 귀엽게 불러주어서 조금 마음이 나아졌어요.
인스타도 유학 내용의 유튜브를 짧게 잘라서 영상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요. 이제 평일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 이달 말에 얼마나 잘했나 정산을 해봐야겠어요 ㅋㅋㅋ
밀리로드에 연재를 시작한 대화 사례집도 생각만 1년은 한 것 같아요 ㅜㅜ 오늘 첫 발행한 글과 함께, 셀프 밀어주리와 엄마와 친구의 도움으로 밀어주리 5명이 채워졌습니다 ㅎㅎ
비밀보장도 공채 개그맨인 송은이와 김숙이 일이 없어서 우리만의 방송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팟캐스트였는데 유튜브에 방송 제작에 회사까지 설립하게 됐잖아요. 지금 시작하는 저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방향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저도 수다 떠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토크 이즈 마이 라이프에요 ㅎㅎ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존경하는 언니처럼 저도 삶으로 증명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의 갓생!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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