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어릴 적 무릎에 누워 있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엄마의 손길,
힘들고 지칠 때 옆에서 등을 살짝 토닥여 주는 친구의 손길,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조용히 안아주던 연인의 손길.
그런 따뜻한 손길만큼, 포근하고 온화한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다.
그 손길은 보채지도, 원망하지도 않으며 언제나 곁에서 기다린다.
그래서 그 손길에 감동하고, 때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누가 이렇게 한결같이 감싸 줄 수 있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거나 하기 싫은 기색을 보이면,
그 손길은 조용히 옆으로 물러난다.
나는 명상할 때마다 그 손길을 느낀다. 이것은 명상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손길이다.
그리고 그 따뜻한 보이지 않는 손길이 내가 조금 더 성장하도록 보살펴 준다는 믿음이, 나로 하여금 명상을 더 꾸준히 하게 만든다.
그 느낌을 말로 옮기자면, 따뜻한 기운, 파장, 에너지처럼 다가오는 감각이다.
일상의 비유로는, 어린 시절 엄마가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바로 그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안다.
우리는 혼자 있어도 홀로 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태양빛이 모든 것을 비추듯,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늘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 홀로 되었다고 슬퍼하거나 너무 우울해하지 말기를
태어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그대 곁에는 언제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상관없이 감싸주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