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25] 노력하는 사람은 희망을 얘기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불만을 얘기한다

by 수노아

이 문장을 곱씹다 보면 늘 마음 한편이 조용히 일렁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바람도 더위마저도 무거운 여름날, 어느새 발걸음이 느려지고 마음도 나태해지기 쉬운 시기에는
이 짧은 한마디가 한 번 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곤 해요.

아침, 창문으로 불어오는 미지근한 바람 속에서 잠시 망설입니다.
오늘은 그냥 더 자도 될 것 같은 기분,
책장은 자꾸만 먼지만 쌓여가고,
걷기도, 운동도, ‘내일로 미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작은 유혹이 다가옵니다.

그래도 저는 가만히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하루의 시작을 움직이는 건, 거창한 의지도 아니고 대단한 결심도 아니야.
딱 한 걸음, 아주 작은 페이지, 잠깐 따라 부른 노래 한 구절이면 충분하지.”


운동화를 꺼내 신고, 동네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거닐어요.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속, 마주치는 익숙한 이웃들과 인사도 나누며
조금씩 리듬을 되찾습니다.


집에 돌아와, 미처 읽지 못했던 책 한 페이지도 펴 봅니다.
익숙한 글귀가 마음에 맴돌기도 하고,
때론 바차타 음악을 틀고 거실에서 살며시 몸을 흔듭니다.


라틴 선율 위에 몸을 맡기면
어깨가 들썩이고, 자연스레 미소가 번져요.
춤추는 그 순간만큼은 걱정도, 무거움도 모두 잠시 잊게 됩니다.

운동으로 몸을 깨우고, 독서로 마음을 채우며,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바차타 댄스로 하루를 채우는 것—
이렇게 무더운 여름도 저는 제 방식으로 견딥니다.

게으름에 잠시 젖었다고, 불만이 튀어나왔다고 스스로를 탓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오늘 내 안에서 희망을 하나라도 찾으려는 그 마음.
그리고, 나답게 하루를 살아내겠다는 작은 용기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소박한 한 걸음, 한 페이지, 그리고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내일을 향해 걸어갑니다.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으려고요
게으름에 잠시 젖기도 하고, 불만이 툭 튀어나오는 날도 있지만
“나는 오늘도 작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무더운 여름,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오늘은 마음이 시키는 만큼, 아주 소소한 자신만의 ‘한 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우리의 작은 일상이 언젠가는 큰 빛을 품게 될 테니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와 당신의 내일을 위해 천천히,
함께 걸어가 봅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Ml0GCQT4Qe/?igsh=NGxyZmo4Z204cWUz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상기록 24]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