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

후쿠오카 이야기 하나, 기억

by 김바다




친구,
너는 어떤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아?


나는 말이지.

작년 가을 내내 다녀온 이곳!

내 미래에 그리는 목표가 향하는

‘후쿠오카’가 아닐까 싶었어.


그곳은 내가 꼭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거든.


스크린샷 2025-10-16 오후 4.43.21.png



지난해 나는 방랑자였다.

일상 속에서 매번 정체불명의 허전함과 지루함을

견딜 수 없어 무작정 여행으로 일탈을 벗삼았다.



그건 오랜 아이돌 덕질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 정말 덕질생활을 본업처럼 열심히 하며 살았다.

덕분에 나는 카메라 장비를 들여

사진이라는 취미가 생겼었고,

그것을 독학하며

계정을 운영하는 홈마 생활에 몰두해 지내왔다.



해외로 가는 일이라면,

단연 나의 아이돌이 해외 투어 콘서트나

행사 같은 것들을 꼭 놓침 없이 따라나서던 것!

그 외에 여행은 전혀 없을 정도로,

본업과 덕질로 바쁜 생활을 해 온 5년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있을 리 만무하지.


스크린샷 2025-10-16 오후 4.40.26.png



나의 아이돌에게 평생을 다 할 것을 약속했지만,

보잘것없이 무너져버렸다.

허무하게도 그렇게 나의 덕질이 끝나버렸다.


바쁘던 덕질 생활이 끝나자,

길을 잃은 것처럼 허무맹랑한 시간들만 보내어왔다.


"아~ 그 무엇도 재미가 없어."

활기를 잃고, 방황은 끝도 없네.



하루하루 맥이 빠진 일하는 로봇이 되어버려서

그 어떤 것에도 의미 없는 무료함을

이어가기만 했었다.




여행은 잠시 일탈을 삼던 방랑자의 길과 다름없어

큰 추억도 남지 않았다.

나는 그때를 ‘유령의 시간’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나는 취미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

"그래, 그럼 찾아보자!"

무작정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아이돌을 찍던 것이

좋아 시작한 사진이기에,

피사체가 없는 사진 취미는

그만 흥미가 떨어져 놓고야 말았다.




취미를 잃어 아쉬울 겨를 없이 슬슬 여러 가지를

눈여겨보던 중 새로이 떠오르는 덕질계의 강자,

예전 취미였던 만화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하여 작년 가을로부터 3번

연이어 후쿠오카로 오타쿠여행을 다녔다.



그것이 모두 만화 덕질을 위해였다면,

믿어주겠는가?


스크린샷 2025-10-16 오후 4.40.39.png



왜 후쿠오카에 갑자기 덕질 이야기가
툭 튀어나온 것이냐고
묻고자 한다면 말이다.

내 오늘날,
후쿠오카의 추억과 로망을
이야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네.


꽤 오래된 후쿠오카의 첫 기억에서부터

후쿠오카에 집을 사기로

마음먹은 일의 기억까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해 보려 해.

이것은 여행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그렇지만은 않은 나의 이야기야.






여행 산문,
'후쿠오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앞서 오늘은 이 글을
두 페이지로 당신에게 나누고자 해요.

by @kimbada4st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