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의 생각 없는 생각 - 료

나도 모르던 진짜 나와 가까워지는 방법.

by 멧북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자신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라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흔히 말하는 현실 때문에 조금씩 자신의 일부를 포기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없어져 버리죠. 슬픈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고 관심 없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삶 또한 피할 수 없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잠시일 뿐입니다. 결국 "나답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알아 주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때때로 괴롭고 허무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든지, 타인에게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등이 아닙니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하죠?


"무언가 만들어내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하고 명예를 지니며, 부를 축적하는 상상은 아쉽게도 하지 않는다. 그저 사소하고도 깊던 타인의 마음을 읽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늘 일이 진행된 것이 어쩌면 어이없고 웃겨도 사실이다.(p.43)"


"성공이라는 목표보다는 자유롭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더 중요했으니까,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악착같이 쥐기보다는 그 상황 속에서 내가 풀 수 있는 작은 퀴즈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좌절 대신 배움을 택하는 삶을 지향해왔습니다. (중략) 누군가는 어떤 자리나 업적을 성공이라고 말하겠지만, 저에게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하루를 잘 살아냈다고 느낄 수 있는 날이 가장 성공적인 날이라고 여겨져요. (p.352-353)"


최근 하는 일마다 잘 풀리기는커녕 꼬이다 보니 무기력함을 느끼고 걱정하는 날이 많습니다. 자연스레 수면도 불규칙하고 다음날 피곤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악순환이죠. 그리고 이전까지 꾸준히 하던 일들도 아주 조금씩 무너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때 위의 문장을 읽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야!"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동시에 올해 일이 잘 안 풀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결론은 자신의 스타일을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흔히 말하는 경제적인 성공, 명예 등에 크게 관심이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타인의 평가에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더군요. 이 부분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최근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 안심했습니다.


"언제나 시작은 그랬다. 의도도 목적도 없던 그저 어떤 장면들로 시작되곤 했으니까. (중략) 그저 시작하는 것 그리고 계속하고 또 계속하는 것뿐이다.(p.55)"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저 시작하고 힘들어도 지속해야 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지금 저처럼 잠시 슬럼프에 빠져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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