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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커피 Feb 02. 2024

우리는 이 맛에 살 텐데

프롤로그.

친구나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하다가, SNS를 보다가, TV를 보다가. 우리는 생각보다 맛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일상에 참여하곤 한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내가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 때도 그렇다. 당연히 현재진행형.


어제는 저녁으로 국수를 먹었다. 엄마표 국수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맛있다. 그 이유가 아마 내가 푸드에세이를 쓰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 사랑과 정성, 그 안의 사람. 잃기도 하지만 얻는 게 더 많아서 하는 이야기. 내게 푸드에세이란 아직은 부정보다 긍정을, 아마도 절망보다 희망을 쓰고 나누고 싶어서 행하는 활자의 읊조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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