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의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7월 3일
[김대리클래식] 클래식이 흐르는 목요일 음악 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여러가지로 여유가 흐르는 목요일이 아닌 짜증이 겹치는 목요일입니다. 이것저것 신경써야할 것도 산더미에 모든게 하기 싫어지는 그런 날.
더워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짜증속에서도 지옥철안에서도 내 마음의 평화를 얻기위해 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전 힘들때마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듣거나 리드미컬한 클래식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뭔가 힘내!라고 저를 다독이는 듯, 혹은 광기로 한번 달려봐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이 곡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링크는 아래 클릭하세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한번 전체적으로 들으셔도 대중적인 곡들이라 듣기 좋으실겁니다! 한번 듣고 설명보세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1. 모차르트 -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466
낮은 구름처럼 무게감 있게 깔리는 도입,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곡. 헬렌 그리모는 섬세하지만 강단 있게 음과 음 사이의 긴장을 끌어냅니다.
2. Chopin 마주르카 No. 25 in Bminor Op.33 No.4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쿡 찌르는 듯한,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춤곡. 미켈란젤리는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속으로 끌어당기는 내성적 울림을 전달합니다. 미켈란젤리는 아르헤비치 스승이고, 피아노의 전설이죠. 정돈된 연주 정제된 리듬 완벽합니다.
3. Bach Air from Orchestral Suite No. 3
숨을 고르게 하고 마음을 정돈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곡은 없습니다. 이고르 레빗은 어떤 꾸밈도 없이 진심을 담아 정직하게 연주합니다. 뭔가 이고르 레빗의 바흐는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이 가득하고 차분해집니다.
4.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1악장)
울컥하는 순간이 찾아오는 첼로의 울림, 하루 중반부의 복잡한 감정을 달래줍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인간의 목소리처럼 말하는 첼로를 들려줍니다. 칸타빌레의 선율과 전설다운 그의 농후한 울림
5.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in B-flat minor 1악장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멜로디와 극적인 전개, 바쁜 업무 속 결정적인 몰입에 적합합니다. 예브게니 키신과 카라얀의 협연, 예브게니 키신의 어릴 적 연주 모습을 보면 꽃미남의 땀을 흘리면서 카라얀의 눈치를 보며 연주하는 것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폭발력과 절제미를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피아니즘을 펼칩니다.
6. Debussy 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
현실에서 반 발짝 벗어나 유영하는 낮잠 같은 환상,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불레즈의 지휘는 디테일 속에 숨은 색채를 정교하게 부각시킵니다. 불어로 되어있어 모르시겠지만,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입니다. 2024파리올림픽 당시에 국가대표팀 퍼레이드 당시에도 센느강을 따라 흘러나왔고, 관능적인 인상주의 곡으로 매니아가 많습니다.
7. Brahms Chorale Prelude “Herzlich tut mich verlangen” (BV B 50)
마음속 깊은 곳의 불안함을 어루만지는 듯한 음악, 내면의 평화를 회복시킵니다. 레빗은 브람스를 감성적으로 흐르기보다 명상처럼 구성해냅니다. 이 곡은 브람스의 코랄로 이고르 레빗의 앨범 전체를 들어보심을 추천합니다. 당시 이고르 레빗 피아노 리사이틀 당시 프로그램북에 아무것도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제가 공연예습으로 작성하느라 하루를 소비했던 그낭.
8. Ravel Ma mère l’Oie: Pavane de la Belle au bois dormant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파반느)
한때 품었던 동화 같은 상상이 조용히 되살아나는 시간, 부드럽고 아련합니다. 베를린 필은 라벨의 상상력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정제해서 들려줍니다.
9. Handel Suite in B-flat major HWV 434: 4. 미뉴에트
정돈된 리듬 안에 담긴 단정한 우아함, 잠시 커피를 마시며 생각을 정리할 때 좋습니다. 조성진은 바로크 형식의 정확한 연주와 함께 그만의 장점인 부드러운 감성을 스며들게 만듭니다. 이래서 제가 조성진을 좋아하죠.
10. 모차르트 Rondo in A minor K.511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곡입니다.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기 성찰에 잠기게 하는 곡이기도 하고 멜랑꼴리하게 되는 목요일밤에 가장 듣기 좋은 곡이 아닐까요? 제가 이 곡 여러 연주자들의 버전을 들어봤지만 모차르트의 슬픔을 가장 극대화하는 연주는 조성진의 연주입니다. 조성진은 깊고 절제된 터치로 고요한 밤의 철학을 연주합니다.
이런 큐레이션으로 저는 마음의 수련을 아침부터 합니다. 짜증나는 지옥철, 일상들 힘들어서 소리치고 싶은 날들에서 그냥 조용히 클래식음악을 듣는 것이 제 유일한 힐링입니다.
어차피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 생각하는 저는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야하겠습니다. 이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누군가에게도 이 음악이 조그만 힘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좋은 음악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감정을 느끼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대리의 플레이리스트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