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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아직도 꿈타령하는 39살

by 김연경

“차라리 방황을 할걸.”


사춘기 없이 모범생으로 성실하게만 살아온 나.

아이러니하게도 공부는 그냥 그랬지만

그래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왜냐?

어른들 말씀은 참 잘 들었으니까.


그런데 말이다.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방황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나 보다.


사춘기가 씨게 온 것이다.


나이 서른아홉에. (두둥!)


방송작가를 거쳐 기업 영상 작가였던 나.

잘 다니는 줄 알았던 대기업 자회사를 때려치우고

돌연 바리스타가 되었다.


나에게 묻는다.

“그래서 꿈을 이루셨습니까?”


음..


일단 커피 내리면서 생각해 볼게요.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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