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_ 연애위기사전3
- 헤어진 연인에게 구질구질한 연락을 하고 싶을 때 겪게 되는 위기
필자의 글 중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던 글 중 하나가 ‘잘지내? 당신의 연애가 망하는 시작점’ 이란 글이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한 번 헤어진 연인은 절대 다시 만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대체 당신은 왜 헤어진 연인이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싶고, 결국에는 구질구질하게 연락하게 되는 것일까?
‘그 사람과 보낸 시간과 추억에 대한 그리움?’
‘그 사람에게 너무 익숙해진 나의 일상?’
‘그 사람과 나눴던 육체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그 어떤 이유가 됐든지 간에 당신은 무조건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을 해선 안 된다. 둘 모두의 미래를 위해.
그럼 대체 어떻게 헤어진 연인에게 구질구질한 연락을 꾹 참고 안할 수 있을까?
이는 의외로 ’간단한‘ 몇 가지 해답들로 해결된다.
1) 당신이 대체 ‘왜’ 그(녀)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론적인 이유를 다시 생각하라.
-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이별을 당한 경우가 아니라면 당신은 분명히 그(녀)와 헤어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지금 그(녀)에게 밤낮으로 연락하지 않고, 매일같이 찾아가 매달리지 않는 이유도 당신은 분명히 헤어진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한 단계 더 생각해보면 당신은 그(녀)와 절대 다시 만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단 증거이다.
왜 그(녀)와 헤어졌는지를 정확하게 직시하자. 이별당시 당신과 그(녀)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수백, 수천 번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이별의 이유를 절대 극복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이별을 선택한 것이다.
“순간의 그리움으로 다시 연락은 할 수 있어도 다시 행복해질 수는 없다.”
2) 이별의 순간을 맞았던 그날, 당신과 그(녀)가 나눴던 말들과 감정을 떠올리자.
- 이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당신이 겪었던 그 이별도 절대 예외는 아니다. 이별에 절대 합의란 있을 수 없다. 어느 한쪽이 이별을 담담하게 얘기했다면 어느 한쪽은 분명 그 이별이 뼈에 사무칠 정도로 아팠을 것이다. 당신이 후자의 입장이라면 그 비참했던 그리고 아팠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당신이 전자라면 슬픈 이별 앞에서도 담담할 수 있었던 만큼 차갑게 식어버린 그날의 마음을 떠올리자.
“이별의 그날 당신이 흘렸던 눈물과 이별의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고생한 당신의 마음을 헛되게 하지말자.”
3) 그(녀)와 만날 당시, 그(녀)가 싫었던 모습과 기억을 계속 떠올리자.
- 아무리 그(녀)를 사랑했을지라도, 아무리 그(녀)와 사랑하는 사이였을지라도 적게는 20년, 많게는 그 이상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끼리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다. 그(녀)와 만나는 동안 둘 사이에 갈등을 유발했던 요인들과 서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싫었던 부분들을 끊임없이 떠올리자. 당신이 겪었던 이별의 그 순간은 절대 단 하나의 이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당신이 그(녀)에게 혹은 그(녀)가 당신에게 느꼈던, 그러면서 차곡차곡 쌓였던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이별이란 ‘결심’을 만들어낸 것이다.
당신은 그(녀)를 완벽하게 사랑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녀)에게 싫었던 모습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당신과 그(녀)는 정말이지 완벽하게 서로를 사랑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아주 원론적인 이유가 하나있다.
바로 ‘사랑’이다. 매우 안타깝게도 한 번 식어버린 사랑은 절대 다시 뜨거워지지 않는다.
“대체 왜 당신은 그(녀)와 헤어졌는가? 이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다만 당신의 혹은 그(녀)의 사랑이 차츰 식어버렸을 뿐.”
이 말을 명심하자.
“헤어진 그(녀)에게 절대 연락하지말자. 연락하는 순간, 이 세상에서 그(녀)와 가장 가까웠던 ‘당신’이, 이 세상에서 그(녀)가 가장 피하고 싶은 ‘당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