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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연애 Jun 27. 2019

73. “안 예쁠 바엔 예쁘고 늦자”

여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45

 여유로운 토요일, 남자친구와의 약속시간은 오후 2시, 지금은 오전 10시, 모든 게 완벽하다.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근사하게 낮잠을 한숨 자기로 한다.


 아니 웬걸, 눈을 뜨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었다. 허겁지겁 카카오톡을 열어 남자친구에게 조금 늦게 볼 수 있냐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미 오고 있단다. 망했다. 일단 얼른 씻자.


 당신도 분명 위와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당신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머리도 말리지 못하고, 화장도 다하지 못하고 늦지 않기 위해 뛰어나갔는가? 아니면 원래 당신이 잘 늦는 사람이라 남자친구가 체념을 하고 기다리는가?


 여기서 당신이 유념해야할 분명한 사실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당신의 남자친구가 약속시간에 빈번히 늦는 당신에게 겉으로는 괜찮다 할지라도, 속으로는 절대 괜찮지 않다는 것.


 두 번째, 시간에 쫓겨 머리도 말리지 못하고,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옷도 대충입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올 바엔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꾸미고 나와야 한다는 것.


 여기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성향을 보이는 것이 하나있다. 여자는 남자의 외모상태보다는 자신과의 약속시간에 더욱 민감한 반면, 남자는 약속시간보다는 여자의 외모상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남자는 여자친구가 조금 늦어도 본인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한 여자친구의 노력을 발견한다면, 늦은 것 자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양쪽 모두 한껏 꾸민 상태에서 시간도 늦지 않게 만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얘기치 않은 상황이 항상 발생한다. 남자는 준비상태가 별로여도 절대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여자는 조금 늦더라도 완벽한 준비상태로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이 말을 명심하자.


 “남자친구가 당신을 기다린 시간은 길어야 1시간 이지만, 남자친구가 그날 예쁜 당신과 함께 보낼 시간은 짧아야 10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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