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27
‘사랑하니까 용서한다.’ 라는 말은 연인사이에 매우 자주 사용되는 문구이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용서’란 생각처럼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달아왔다.
연인이 저지른 단하나의 실수가 당신의 머릿속에 한번 깊이 박혀버렸다면, 간간히 떠오르는 그 기억들이 아주 오랜 시간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심지어 당신의 연인이 당신에게 더 잘하려고 부단히 노력할지라도.
인간의 본능은 자신이 얻은 이익보다 잃은 손해에 대해 더욱 잘 기억하도록 발달되어있다. 당신의 연인이 당신을 수십번 감동시켰을지라도, 당신은 단한번의 실망을 본능적으로 더 크게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연인이 다툴 때, 서로에게 저지른 과거의 실수를 들먹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순리’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당신은 그런 비합리적인 순리를 절대 따라서는 안 된다. 당신의 연인을 수십번 감동시키는 것보다 당신의 연인이 싫어하는 단한번의 실수를 조심해야하고, 반대로 당신의 연인이 저지르는 단한번의 실수를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는 이론적으로만 매우 쉽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인간이 만나 순수한 마음을 주고받는 ‘연애’라는 행위는 애초에 이상적이거나 합리적인 각본으로 짜여있지 않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연인과 다투게 된다면 절대 상대의 과거 잘못을 거론하지말자. 당신이 연인의 과거 잘못을 거론하는 순간, 과거의 그날 분노를 억누르고 연인의 잘못을 용서했던 당신의 인내가 빛을 바랠 것이다.
물론 그 과거의 잘못이 ‘바람’인 경우는 제외하자^^
이 말을 명심하자.
“너도 예전에 그랬잖아. 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과 미래를 약속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