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통계를 클릭해 본다.
얼마 전 기말고사 기간에는, '시험을 망친 딸에게 무슨 말', '시험을 망친 딸', '시험을 망쳐서 우는 딸'이 검색어에 있었다.
'무기력'도 가끔 검색이 된다.
'라디오 주파수'를 검색했던 그분은, 검색이 안내해 준 글이 까칠한 딸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예전에 검색을 못하던 시절에는 어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궁금한 일만 생기면 핸드폰을 열어 검색부터 한다.
하지만, 글 너머의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