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의 브랜딩 Dec 06. 2022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이유

(ft.회복탄성력: 정서적 지지의 힘)

119에서 연락이 왔다. 살다가 처음 겪는 경험들을 했다. 낯설었고 두려웠고 무서웠고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처리해야할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었다. 다행히 1주일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상황이 정리되었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번 상황을 통해 느낀 것은

1) 인생은 유한하다.

2) 그러기에 매순간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

3) 사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말 것.

4) 도와준 많은 분들의 사랑을 잊지 말 것.

5)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특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무리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정서적 지지자들이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어떤 상황인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본질이 아니었다. 상황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_가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실제적으로 느낀 시간들이었다.

-아침부터 바리바리 보내준 간식,과일,반찬들.

-갑자기 자다가 걱정되서 내 생각이 났다며 8년만에 연락온 전 상사분.

-기도하다가 마음이 가서 보냈다는 분들의 선물과 금전.

-중요한 순간에 함께해 주고 힘이 되어 준 소중한 사람들.

힘들 때 받은 사랑들이 참 많아 감사했고, 진짜 큰 힘이 되었다. 혼자였으면 내가 잘 처리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할만큼 말이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_가 왜 힘이 되는지 몰랐었다. 하지만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누구와 함께 있는지가 확실히 서 있으면, 살면서 마주할 여러 상황들은 그저 인생의 지나가는 순간들일 뿐인 것이었다.

보여지는 상황들에 휘둘리고 넘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삶을 끌고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전제가 사실이라면 상황에 따라 우리의 기쁨과 행복유무가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황을 보는 눈과 흔들리지 않는 중심,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계단 한계만큼 자라난다.

결론

-상황은 절대 전부를 통제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파트는 존재한다.

-정서적 지원군이 있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된다.


https://brunch.co.kr/@kimeunho/34

https://brunch.co.kr/@kimeunho/13

https://brunch.co.kr/@kimeunho/7


작가의 이전글 중국은 거지도 큐알코드로 구걸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