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스물아홉 번째 글쓰기
00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라니, 막상 글을 쓰려니 너무 막연했다. 심수봉 선생님의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노래만 자꾸 떠오르고ㅋㅋ
그러다 음악? 미술? 하면 누가 떠오르지 하다가, 전공하는 친구들 생각도 해보고, 문득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생각나서 재즈에 대해 쓰자니 내가 너무 모르고, 아, 이 노래 누가 알려줬더라 하고, 생각해 보니 대학교 때, 싸이에 음악 선곡을 정말 잘하던 선배가 생각이 났다.
바로 윗 기수에 부모님 사시는 동네도 가깝기도 해서 금방 친해지기도 했고, 성질을 잘 내는 나에게 버럭이라는 별명도 선물해 주시고, 크고 작은 고민들도 들어주시며, 대학 생활 내내 마음의 지주 같던 분 중 하나였다.
그러다 보니 서로 싸이도 같이 하고, 조곤 조곤 사진과 방명록에 댓글 달며 재미있게 놀았는데, 선배 언니의 싸이에 갈 때마다 걸려있는 곡들이 너무 좋아서 따라 사고, 지금 까지도 듣는 노래도 여러 곡이 있다.
그중 하나는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autumn leaves인데, 처음에는 그냥 들으며, 와.. 너무 좋고 연주도 너무 잘한다 생각했는데, 듣다 보니 아는 멜로디여서 와.. 그 고엽을 이렇게 해석했다고? 놀라워하며 또 듣고, 들으면 들을수록 놀라워서 자주 듣고는 했던 것 같다.
나중에 유튜브에 수요예술무대에서 진행한 라이브가 올라왔는데, 이 영상은 지금도 엄청 자주 듣는 나의 주요 플레이 리스트다
수요예술무대 라이브 :
https://youtu.be/tAXjTnKQi8w?si=U0jbpxfT2HTnE1rJ
한국에 오신 줄 알았다면 갔을 텐데ㅠㅠ 이제는 돌아가셔서 뵙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이브몽땅의 원곡 :
https://youtu.be/sa9VCVWOjjY?si=oIv4JtlUfj8GH4dK
그 외에도 잉거 마리의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나
https://youtu.be/p3y2e_xnsP4?si=dkOjShNpJLpE0qvC
어쿠스틱 카페의 last carnival 등 명곡들을 많이 소개받았고
https://youtu.be/0c4-bXDBIss?si=5l2YOpwmNTAJ4orJ
내 음악 생활이 풍요로워졌음은 물론 이후 우울한 출퇴근 길이나 편안한 휴일에 언니가 알려주신 곡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연락을 드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