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냉한 것만 먹었더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저번주에 냉동고를 치우면서
수입 알꼬리를 사놓았던 생각이 난다.
수입이지만 꼬리곰탕을
끓여야겠다.
<꼬리곰탕>
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꼬리를 넣어
데쳐낸 후 거품과 불순물을
찬물에 씻은 후
새 물을 부어
끓이기 시작한다.
두 시간쯤 끓이는 동안
거품과 기름기를
계속 주걱으로 걷어낸다.
중 약불로 두 시간쯤 끓인 후
꼬리를 눌러보고 살을 뜯어먹어본다.
단단하지 않고
연하고 물렀으면
다 된 것이다.
꼬리 1kg이면 진한 국물은 아니더라도
깨끗하고 시원한
국물이 된다.
남편은 국에 밥을 말아
깍뚜기해서 먹었지만
나는 시원한 국물을 마셨다.
꼬리국과 같이 먹으려고 오징어구이를 했다.
우리는 오징어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 좋아하지만
오늘은 매콤하게
고추장 양념에
오징어 구이를 해야겠다.
<오징어 구이>
오징어를 반으로 갈라서
내장 빼고 잘 씻는다.
칼집을 넣고
도톰하게 썰어
고추장 양념을 한다.
오징어 2마리
간장 1T
고추장 3T
파 3T
마늘 1 1/2T
설탕 2 T
참기름, 깨소금, 후추
양념을 합하여
껍질을 벗긴 오징어를 썰어
청양고추와 함께
같이 무쳐서
20분 정도 재워둔다.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오징어를 앞뒤로 굽는다.
매콤하고 쫄깃한
오징어 구이가 되며
맑은 국에 어울린다.
양념한 오징어를 볶지 말고
팬에 가즈런히 놓고 굽는다.
요즈음 오징어가 제철이다.
연하고 몸에도 좋아
우리 노인들에게도
젊은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