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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엘라 Mar 17. 2022

팬티 2장으로 버티기

자취를 하면서 짐은 적으면 적을수록 나중에 이사 할 때 매우 편하다는것을 몸소 체험하고 깨닫게 되었다. 욕심을 줄이면 줄일 수록 삶이 더 편해진다는 진리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물건을 최대한 버리고 줄이려고 노력하면서도 포기 할 수 없는것은 바로 ‘팬티’와 ‘양말’이었다. 나는 늘 ‘다다익선’의 마인드로 여러장의 팬티를 쟁여두고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그런 나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병원생활은 여러모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좋은 계기었다. 누군가에게는 손빨래를 하는 것이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빨래를 할 때 마다 마치 내가 능동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굳이 빨래방에 가지 않아도 늘 깨끗한 양말과 팬티를 매일 공급 할 수 있는 자급자족 시스템은 나름 만족스럽다. 물론 하루라도 내가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는 그런 시스템이라 늘 위태롭지만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약간의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나도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보탬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팬티 2장만 사용하는 일상이 요즘 나에게 임팩트가 크다.






















일상 만화 인스타 : @Miella_page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I0-wdegFqI-PBO_fl5ph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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