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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은 Dec 07. 2016

내 곁에 존재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

터져 버린 심장을 보며  나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서  난 미쳐 버린 심

내 곁에 존재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랑의 시작은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랑의 고백은

친구에게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이다.


친구를 친구로서 사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포근해지지만


친구를 연인으로써 사랑하기 시작하면

심장은 미쳐 버린다.


터져 버린 심장을 보며

나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서

난 미쳐 버린 심장을

달래려 하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건

친구와 사랑하다 이별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슬픈 건

사랑하는 친구에게 사랑한다 말도 못해 보고

떠나보내는 것이다.    



삶의 방정식


약간의 타락과 슬픔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상적인 삶일 수 있다.


타락이란 이름으로

나의 욕망을 채울 수 있고


슬픔이란 이름으로

동화 같은 삶을 그리며

눈물 흘릴 수 도 있다.


한잔의 술로 이 모든 것을

배가시킬 수 있는

내 삶의 방정식을

난 부정하고 싶지 않다.



비상


난 지금 미칠 것만 같다.


자 한번만 이라도 날아 보자

나 스스로가 만든 이곳에서 벗어나

모든 걸 벗어 버리고


보다 높은 곳으로

나조차 알지 못하던

아름다운 그 무엇을 찾아


날개가 부러져 더 이상 날수 없을 때까지


내가 막연히 원하는 세상을 찾아


자 한번만 날아 보자.



슬픔


베이시스의 슬픈 선율처럼

바람 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는

낙엽이 슬퍼 보인다.


술기운을 빌어


비 오는 거리 벤치에 앉아 있다

왠지 모를 슬픔이 몰려 왔을 때

네온 사이에서 너와 나의 옛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빨간 우산 속에서 미소 짓고 대화하고 있었다.


화려한 네온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들을 보며

시위하듯 그들에게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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