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센치해져요
어제는 대학원 동기 중에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가 있는 친구가 잠시 귀국하여,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토크를 하고, 술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었고요.
짧은 만남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 낯설기도하고,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비가와서 센치해지는데, 술도 마셔서 그런거였던건가 봅니다. 뭐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날도 있는거라고, 집앞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몇개 더 살까 고민하다 이내 접었죠. 피곤하기도한데, 내일 또 여러가지 해야할일 들이 있어서, 센치함을 덮었고요. 그길로 샤워를하고 깊은 잠에 빠졌나 봅니다.
평소처럼 6시쯤 눈이 떠지는데, 왠지 개운한 건 맥주를 더 안마시고 잔거라고 쾌재를 불렀어요. (이쯤되면 자기 합리화하는데 도가 튼건가요 ㅋㅋ)
노트북을 켜고, 밤 사이의 메시지들을 확인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도 많은데,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지금의 모든 과정들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닌데, 좀 더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는 불타고, 많은 생각들이 겹쳐서 머리속이…
아, 내가 어제 센치한건 비가오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이유였구나라고 반성을 했습니다.
오늘은 일련의 목표들을 기입하고, 우선 순위를 정리해보려합니다. 머리속이 복잡하면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