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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가 김정두 Jun 17. 2023

아보리스트(Arborist)가 된다는 건(8)

아보리스트(Arborist) 교육 8일 - 도르래 시스템

우리나라는 '숲'이 아닌 ''이 많은 지형이다. 두 개념을 구분하는 기준은 '경사도'이다. 평지에 나무가 많다면 숲이고 경사도가 높은 곳에 나무가 많다면 산이 된다. 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 산의 이미지는 경사가 험하다. 도심에 있는 산은 산책로를 개발했지만 그 외 지역은 말 그대로 야산이다. 그렇다면 옛날 조상님들은 어떻게 그 험한 곳에서 나무를 베서 운반할 수 있었을까? 단순하게 많은 인력이 투입돼서 나무를 끌고 내려왔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답은 '도르래 시스템(Mechanical Advantage)'를 활용하면 된다. 도르래는 고정 도르래와 움직 도르래가 있다. 고정 도르래는 힘의 작용 방향을 바꾸고 움직도르래는 보다 적은 힘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두 도르래 종류를 합친 것을 복합 도르래라고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 도르래

엘리베이터, 크레인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도르래는 산림분야에서도 잘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보리스트는 어떻게 도르래를 사용할까? 바로 '리깅(Rigging) - 물체를 들거나 내리거나 하는 행위'이다.

출처 : Youtube - Tree Rigging Techniques - Baum Rigging - Nedfiring fra træ
출처 : Youtube - Tree Rigging Techniques - Baum Rigging - Nedfiring fra træ

아보리스트는 벌목공과는 다르게 주로 '단일 수목' 즉, 나무 한 그루씩 상대한다. 그렇다 보니 위의 두 사진처럼 도르래를 활용해 제거되는 나뭇가지의 방향을 바꿔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릴 수 있다.


장소가 산이 아닌 도심이 되는 순간 도르래의 필요성은 극대화된다. 특히, 크레인과 포크레인의 진입이 어려운 장소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론을 마쳤으니 손에 익을 때까지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

2019. 08. 21. 아보리스트 교육 중


P.S

그립습니다. 같이 교육받은 우리 28기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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